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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또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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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제 유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0일(현지시간) 거래된 미 서부텍사스유(WTI)는 앞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날보다 배럴당 1.83달러 오른 6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이틀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WTI는 이날 오후 한때 65.0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해 쓰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이날 56.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줄고 있다는 미 정부의 발표가 전해지고, 핵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미국 간 갈등으로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가중된 게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비자 가격도 이날 갤런(약 3.8ℓ)당 2.376달러(ℓ당 약 630원)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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