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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구미기술 흡수-소화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70년대 우리경제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한 상품수출로 고도성장의 길을 달려왔어요.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예요.
좁은 땅덩어리, 이렇다할 자원도 갖지못한 우리로서는 앞으로도 원료를 들여다 물건을 만들어 내다파는 방법외엔 다른길이 없어요. 그런뎨 이제까지 우리상품의 국제켱잼력폴 버텨주던값싼노동력도중공·파키스탄등 후발개도국의 노동력에 의해 밀려나고있는 힝편이지요.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기술혁신에 의해 상품의 질욜 높임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되찾는 것뿐입니다남 금완희박사는 우리가 기술혁신대열에 함께 뛰어듈지 못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실 무대룔 잃게월것이라그 강조한다.
『초년대 우리켱제는 연평균 9·7%라는 놀라운 성장욜 이륵랬어요.그러나 이중 기술분야의 개발로 얻어진것은 불꽈 전체의 7·2%.미·일등 선진국의 기술 기여도가 20%
륨 념곤있는것꽈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가 있어요. 주로 값싼 노돔력파 시실확장으로 성장용 이푠셴이지요.
정부도,기업도 운적팸창에 만족한나머지 질적인 문제는 됫전으로 밀려버렸지요.연구개밭에 대합 루자나기술인력의 확보노력이 모두 미횹했어
요님
우리나라가 늑년 한햇동안 연구개발에 쓴든은 약2전1백억원. GNP의0· 61%다. 이에비해 미국은 2· 3%,일본은 초년에 1·83%,서독도 2·35%.연구비의 졀대 규모는 둘째치뎌라도 비율조차 엄첨난 격차륨 보이고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 전체 매상고중 연구개방비로 돌린몫은 0· 47%에 불과, 선진국의 2∼3%와는 엄첨난 차이가있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도 크게 모자란다.80년현재 우리나라의 연구원수는 l만8전여명.1만명당 4·8명끌이다.
이에비해 미국은 28명, 일본 앍명,
서독 16명이닥
80년중 국내에 듬록된 특허는 모두 1컨6백32건. 이중 우리나라가 갖고있는것욘 불과 1백86건.나머지는일본·미국응 의국에서 훌원한 것둘이다.
기술개방력이 크게 뒤띨어져 있기매문이다.7O년대중빈 각국의 기술규모지수뮬 보면 확연하다.미국율 1백으로할매 서독이 지·4,일본 U,프랑스 읽·7이다.우리나라는 1·0l.비교조차 부끄러운 숫자다.
기술도입도 부진앴다.지난 62년부터 80년말까지 우리나라가 듈여온 의국기술은 모두 l천7백26건으로 일본이 한해에 둘여오는것과 비슷하다.우리나라가 수휼 1백억달러륨 달성하던 77년에 기술도입댓가로 지불한 돈운 5천8백만달러로 수훌액의 0·
58%.일본이 같은 1백억달러수훌올 이운 67년에 지불한 2억3전9백만달러에 비하면 4분의1정도다.
기술개발드,도입도 돋ㅜ 소횰뱄었음이 역멱하다.
『연구개발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검부의 지원드 모두 미횹뱄어요.호황일땐 어떻게든 만둘면 팔린다는 생각으로,뷸황일땐 빠듯한 험편에 무슨 기술투자냐 하는식의 받상으로 연구개발은 졔속 뒷전에 밀렸어요.븀황일수록 과감한 기술루자로 뷸황의 빅용 깨뜨린다는 논리가 받아듈여지질 않았어요.정부도 연구개방비에 대해서는 세금용 적게 물린다든지하는 정책적인 혜택용 추는데 크게 인색앴고 기술도입에도 지나치게
소극적이었어으.사랍에 따라 점첵이수시로 바뀌는등 일관된 기술관계서책도 엾었구으.이러한 과거의 잘못부터 하나하나 고쳐나가야해으.
우리나라도 7O년대의 조립· 모방단계를 거치면서 어느정도 눈쌈미를 갖췄어요. 이제는 헐미의 첨단기술몰 60%까지는 소화할수 있는 능력올 가켰어요.전자제품의 경우라면 10년전의 일본수즌까지는 따라잤어요.따라서 일차척인 목표는· 독참적인 신기술율 개밭하는것보다 이러한 소화능력용 1백%까지 끌어용리는뎨 두어켜야 합니다.이뮬 위해선 의국의 선진기술율걱극적으로 받아둘여야합니다.일본에지나치게 편중된 기술드입도 보다 다변화할 필요가 있윰니다. 혹히 미국·유럽듬지에는 언어문제,경보부푹등으로 아직 우리가 활용치 못하고 있는
기술도임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어요. 이룔 적극걱으로 활용하는 것이 시간꽈 비용올 즐일수있는 좋은 방법임니다.문제는 모든 나라가 제꽁욜꺼리는 소위 핵심기술임니다.2전년대뮬 지배할 미내산업으로 불리는 반도체·생명공학등이 그것이지요.
항공·자주·원자력둥 막대한 재원율 필요로하는 거대산업부문은 우리의 켱제규모상 아직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반도체·생명공학·정밀화학등은 이매부터 바짝 힘용 쏜아야해요.필요합 기숱용 계속 둘여오는 것은물론 중요하지만 주지않는 기술이야우리힘으로 개발해내는수 밖에 없지앉습니까.무엇보다도 연구개밭에 대한브다 과감한 루자,이러한 인구개발
율 담당할 인력의 확보가 시급한 과게입니다.정부가 제5차5개년계휙용기술혁신의 시대로 잠고 이 기간중연구개발루자롭 GNP의 2%수즌까지 끌어뮬리고 자연켸대학,KAIST (한국과학기술월) 의 확층, 재외과학자의 적극적인 유치등울 통해 과학기술인력올 늘려나가겠다는것욘 대만히 고무적인 일입니다.물론 중요한것은 이러한 의지룔 끝까지 밀고나가야한다는 것이지요.
일본의 켱우 「다용세대 프로첵튼라고 해서 통산생주도로 반도체·생명공학·신소재분야등에 50개의 대기업이 분야빌로 조흉 이루어 꽁응연구에 박차횰 가하고 있지 앓습니까.
켱제대국으로 자처하는 그들도 기업단위로 미국과 켱쟁하기에는 힙이 벅차다는 얘기지요.국내기업은 더뎌구나 규모가 작습니다. 같은 업종의 기업끼리 자금과 인력올 합하고 기본적인분야는연구소·학계등과도밀컵한 기술적 연관관졔릍 가지면서 꽁동으로 필요한 기술올 개발하는 방식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또 간단한 기술몰 개발해내는데도반드시 루자이전에 타당섬조사룔 해야합니다.푀근 한롱계릍 보면 기술개밭율 중단하는 이유중 60%정도는 켱체성이 엾기매문이라는 겁니다.사전조사없이 남이 된다니까 해보다가 힘편이 바뀌니 그만두는 식이지요.이러한 남비롤 없애기 위해서는 장기척인 예축믈 전문으로하는 기술·산업컨실턴트의 역할이 보다 커져야합니다.
이렇게 모든 노력이 하나로 합칠때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기술혁신의시대가 성콤 다가율 것은 확실합니다.
지금까지 잠재워꽜던 우리 민폭의 창의생이 궂필 날도 멀지 않았옵니다]금박사의 말에는 열기가 가득맸다.

<박◆츈기자>
▲1924년 5옮24임 경♥ 화성
●생
▲서▲대공대 전기공학과(50)▲미일 리 노이 주립대 대학원
공학박±( 56 )
▲미클럼 비아대 교수(57∼78)
전 자공학, 전 자켸 산기 공학▲전자공업진훙회 회장
덜붐비는길 컴퓨터에 물어 자동운전차로 출근
ㅇ내는 로보트에 아기 맠기고 집에 앉아서 은행일 처리
서기 2002년의 K씨댁.
62세로 생산공장과 기업을 켱영하는 K씨의 가족은 부인울 비롯해 결흔 3년째인 아들부부와 대학졸업반인 딸,큰 손녀등 6명.
언제나 진취적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롤 좋아하는 K씨는 교의 숲지대에 있는 아늑한 주택에 최신의전자강비튤 신션,그야말로 전자주택의 표본으로 꾸몄다.
상오6시30분,K씨의 침실 스피커에서 감미로운 음악이 횰러나오다『안녘히 주무셨윰니까. 이제 일어나실 시간입니다』라는 여자의 목소리가 기강시간을 알린다.여자의 득소리라지만 컴퓨터가 합성해낸 인공음임은 물론이다.
자리에서 일어난 K씨는 거실로 나가 자동진만기의 손잡이릍 얌손으로잡는다.곧이어 관정램프에 푸른불이켜지면서 힐압· 체온· 생체주파수가 점상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K씨의 부인이 식당에서 컵퓨터가시간에 맞춰 조리해놓은 간단한 아침식사를 차리는 사이 K씨는 세면을 한다.세면때 쓰는 물올 비롯해
부엌에서 쓰는 온수,실내몬도와 습도등은 실내환경조절박스가 모두알아서 조정,괘적한 분위기롤 유지시키도록 되어있다.
세면을 마친 다욤 K씨는 팩시밀리기에 겉려있는 전자신문울 빼내 훔어
본다.K씨집은 멎개의 정보판매힉사메 가임되어 있지만 팩시밀리는 경게와 레저판만 서비스받고있다.
K씨가 식막에서 팩시밀리 신문올 릉해 국내시장의 동챰, 외환시세, 물가,해의 원자재시세듬용 홅어브는 사이
부인은 거실벽에 겉려있는 벽겉이용꼬인치 평면액점TV롤 켜눙고 좀더부드러운 아침뉴스룰 시첨한다.
TV는 물론 리모트컨트흘(원격조점) 이고 위성직접방송 (DBS)이 실시되었기 매문에 채딜은 3O개 정도. 교
육방송에서취미방송·종교방송등에이르기까치 다양한 프로그탬이 방영된다.
이매쯤해서 직장에 나가는 아들과 학교에 가야할 딸이 각기 컵퓨터가 건하는 아침인사를 받고 거실로 나온다.
아침욜 끝낸 딸은 프린터의 단추
릍 눌러 어제저넉 용성합성기횰 이용해 작성해놓은·리포트륨 찍어내도록 한다.
면관올 나선 K씨는 차고앞에서『문열어』라고 짧은 밍령을 내린다.K씨의 용성임올 분셔탄 기계는 지체없이 차고의 문블 연댜. 차앞에서 K씨는 다시한번 문욜 열라는 명렴욜내리고 차에 율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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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의 자동차는 가능한 기능용 전자화시키고 소재도 바꾼 최신힘.차체의 재료는 탄소섬유와 강화퓰래스틱욜 써서 만듈었기 매문에 아주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쵤보다 강해 어느점도의 충듈에는 찌그러지지 앓는다. 차 앞뒤에 붚은 소나는 차의 충둘위험이 있용 때 위험신호롤 보내며점방 소나는 워급할 켱우, 차뮴 자동으로 점지시키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차룸 타면 일단 TV화면같이 생긴 패딜밀의 단추륨 누른다.그러면이미 기억시켜둔 짐파 화사와의 도로맘이 화면에 나온다.
다시 그 옆의 단추횰 누르면 교
용센터에서 보내는 현재의 교롱상태가 전파로 수신되고, 운햄로 선택 컵퓨티가 이 정보륨 분셔, 회사까지 가는가잠빠른 노선올 찾아 녹색불빛으로 표시해 즌다.
일단 그 길올 선택하기로 결정하면노선선택 단추뮬 다시 눌러주게 된다.
시동율 건 K씨가 세번 클랙슨폴욜리면 대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그이후는 화면에 표시된 현재의 위치븀 확인하면서 희사로 방하게 된다.
가푹둘이 나가고 난 다옴 전직 은맹원이었던 며느리 L여사는 아이에게 것율 물린재 (기졔화 사의에서의인간성 유지뮬 위해 모유먹이기 운동이 전개돤다)컨퓨터 앞에 앉아옴성입헉기의 스위치톨 자신의 번호인 4번에 놓는다.옴성입력기는 각자의 발용용 이해하기 위해 미리 해담자의 기본밭용용 컵퓨터에 입력시키게 되는뎨 자신의 입력스위치롤 져야 기계가 실수없이 알아들욜 수 있기 매문이다.
『은햅에서의 지시는 무엇이지』 -얘기가 띨어지면 화면에는 은햅본점에서 보낸 그낱의 지시내용이 나타난
다.옆의 프린터횰 각동시켜 지시횰인쇄해 빈다.
L여사는 길혼후 은햅율 그만두려고 쐤지만 전직상사가 가정 근무륨권유, 수임용 엄는다는 의미보다는 시간용 유용하게 보낼 수 있다는데서
가족의 동의를 얻어 지벵서 근무하고 있다.
L여사가 일을 하는 사이 시어머니/P여사는 단말장치앞에 앉아 오늘 정보를 불러낸다. 목록은 각종문화행사 강좌 구직 자원봉사활동등 다양하다.
당시 자원봉사활동부문의 세분화된 목록을 화면에 불러낸다.
밍원에서의 콴자돕기, 양로원에서 노인들파 시간보내기,보욱원등에서 아기돝보기,취학건 어린이의 정서지도둥 많은 내용중에 보욱원번호롤 눌러주면 각종 보욱원의 이롬·위치,해야할 일,필으봉사원의 숫자,시간등이 나온다.
TV채녈 30개념어
보욱원에 전학륨 걸어. 무엇이 필요한지횰 묻고 난 다음 P여사는 다시단말장치롤 늘러 은쟁잔고를 확인찬다욤 으늘의 정보란믈 불러내어 유아용품욜 세일하는 백화점을 찾아낸후의율춘비롤 한다.
으전 근무룔 끝낸 L여사는 얼단정리된 업무내용을 워드프로세서뮬 이용, 문서로 만듈어 본사 메인컵퓨터로브내놓고,아기와 한시간쭘 같이 놀아즌다. 걸용마도 시키고 짝자꿍도 하지만컵퓨터화면에 여러가지 동물둘의 모양용 그려보이고,또 이둘이 동작하는 모습용 보어주어 기켸에 대한 친근감용 갗도록한다.
아무래도 아기는 3∼4세부터 컵퓨더라는 기졔와 떨어켜서는 살수 없욜 것이고 뎌욱 전자화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아 때부터의 교육이 중요한 의미롤 갖기때문이다.
그후 아기롤 다시 로보트에 맘기고 단말장치에 앉은 L여사는 가촉듈의 식성에 따라 식단을 짠다.식단도 정보힉사에 전화롤 걸어 컴퓨터와 연결시긴 다옴 화면에 나오는 것용 일일이 점검해가면서 짜게된다.화면에는재료·칼로리·조리법(이것은 패키저화 된것이 녹음톄이프힘식으로 많이 팔리고 있어 전자오븐에짐어넣어 주변 자동조리가돤다)·재료의 양등이 나와있어 가촉빌 1주일 소모탐올 졔산할수 있게된다.
한편 힉사사무실에 도착한 K씨는컴퓨텨 단말장치뮬 』궁려 오늘의 일과표롤 화면에 불러낸다. 일과묘는 2주전에 임력시켜춘 S사장딸의 필혼식,회의참석일정등욜 차레로 찍어나간다.대충 홅어본 다음 역시 프린터 키룸 눌러 일파표룔 인쇄해 책상의에 컬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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