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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해제이후 생활변화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금년1월 통행금지를 해제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국민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고 심리적 위압감을 덜게해 줄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통금해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 통금해제는 국민 생활형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가시간이 통금해제 전에 비해 오히려「빨라졌다」는 응답자는 6·5%, 「늦어졌다」는 15·2%, 나머지 78·3%가 「마찬가지다」로 답하여 통금해제이후 귀가시간에는 큰변화가 없었다.
반상회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약3분의1 (33·5%)이 「동네의 일을 상의」하는 기능을 인정하고 있고 그 다음「이웃과 사귄다」(22·7% , 「정부시책을 알게된다」(17·0%) , 「생활정보를 얻게 된다」(11·3%)등. 반상회가 갖는 이점을 지적하고 있었다. 이에반해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응답자도 15·6%를 기록.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접촉하게 되는 의사, 교사, 정치가등 전문직업인이나 경찰, 세무서, 사법부등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에서는 교사에 대한 것이 가장 높다.
교사에 대한 신뢰도와 비숫한 수준으로는 은행을 꼽을수 있는데 이조사가 이철희·장영자부부 어음사기 사건이후 실시되었음에도 은행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 특색. 교사, 은행에 이어 비교적 높은 신뢰권에 들어있는 기관으로는 신문, 의사, 재판, 일기예보, 경찰, 세무서, 정치가순이었으며 점과 뜬소문은 거의 믿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세무서에 대한 신뢰도에 있어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았다.
정치가에 대한 신뢰도는 교육·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주부가 가장 높고, 사무관리직이 가장 낮았다.
이점에 있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신뢰하고 있었으며, 예상과는 달리 연령이 낮을수록,도시가 농촌보다 더 신뢰하고 있었다. 뜬소문에 대해서는 연령이 높을수륵,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신뢰도가 높았고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가장 많이 믿고 농·어업에서 가장 적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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