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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태평로 건물신·개축 엄격히 규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국제수준의 문화거리로
서울 세종로와 태평로가 국제수준의 도로시설물을 갖춘 새로운 민족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는 중앙청건물을 축으로 국보1호인 남대문을 비롯, 광화문·덕수궁·경복궁등 국보급문화재와 경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프레스센터(신축중)등 주요기관이 들어선 세종로와 태평로를 옛것과 새로운 것이 조화된 서울의 상징거리로 개발키로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들2개간선도로변의 차도와인도의 경계석과 가로수분을 고건축물에 많이 쓴 화강암으로 모두 바꾸고 시멘트 보도블록을 인조대리석으로 교체하는 한편 가로등의 모양·높이·조도등도 국제수준으로 개선키로했다.
이 사업은 아시안게임전인 85년까지 3년동안 추진되며 올 하반기에 6억원을들여 착공한다.
이와함께 도시설계기법을 처음으로 적용, ▲블록별 개발계획 (용도) ▲건물의규모(건폐율·용적율) 를 비롯, ▲위치에 따라 건물의 겉모습까지 규정한 도시설계도를 10월말까지 만들어 내년부터 이 간선 도로변에 신축하거나 층·개축하는 모든 건물을 엄격히 통제키로했다.

<도로 시설물>
금년말까지 6억9천여만원을 들여▲차도와 보도의 경계석▲보도블록▲가로수분▲맨홀을 국제수준으로 개선한다. 특히 노약자와 지체부자유자를 위해 차도경개부분과 횡단보도를 수평으로 한다.
▲차도와보도경계블록=길이 3·l2km의 경계석을 모두 화강암으로 바꾼다.
▲보도블록=시멘트블록을 대리석과 홍조석등을 섞어만든 인조석으로 바꾼다. 이와함께 블록규격도 가로50cm·세로50cm (기존 가로30cm·세로30cm)짜리로 대형화한다.
▲가로수분=콘크리트·화강암을 섞어 만든것을 모두 화강암으로 바꾸고 녹지경계블록을 설치한다.
▲맨홀 (1백개)=콘크리트 뚜껑을 주철로 만든 규격품으로 교체.
▲가로등 (2백60개)=등높이를 8m에서 12m이상으로 높이고 설치간격을 35m에서 30m로 좁힌다.
램프를 수은구에서 반포대교에 설치한것과같은 나트륨등으로 바꾸고 조도도 12룩스에서 국제기준인 25룩스이상으로 높인다.
가로등모양도 청사초롱등 고전미를 더하게한다.

<가로변도시설계>
세종로와 태평로에 들어선▲남대문▲덕수궁 (현대미술관) ▲서울시청 (시립박물관예정) ▲세종문화회관별관 (태평로 옛국회의사당) ▲프레스센터 (서울신문부지에신축)▲세종문화회관본관·광화문▲중앙청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등 주요문화시설에 맞도록 건축물의 형태·높이·색깔등을 통제한다.
이에따라 태평로 옛 중부소방서부지를 비롯 국제극장일대와 정부종합청사, 세종문화회관뒤편의 도심재개발사업계획이 새로운 도시설계에 따라 다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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