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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동진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가고파』의작곡가 김동진씨(69·서울종로구누상동16의1)는 4년전 대학(경희대)을 정년퇴직했지만 아직도 명예교수로 강의를 하고있고, 각종 음악행사에 참석하고 또 평소에 하고있는 신창악운동등으로 여전히 바쁘다.
『바쁘게 움직여서 그런지 건강은 좋아요.』
김씨는 최근 『평화의 송가』란 한편의 교성곡(칸타타)을 작곡, 그 공연 준비로 이 초가을이 몹시 바쁘게 열리고 있다.
경희대 조영식박사가 쓴 장시 『평화의 대합창』 에 곡을붙인 것이다.
지난 4월에 착상을 했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해 이재 거의 마무리 됐다. 그래서 유달리 더웠던 올여름이었지만 이 작곡에 매달리느라 더위를 잊고 지냈다고 했다.
오는 21일은 UN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 그날을 기념해서 이 『평화의 송가』 는 10월7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첫 발표회를 갖는다.
이 발표회엔 경희대교향악단과 합창단등이 모두 출연한다. 서울연주가 끌나면 가능하면 UN에서의 공연을 위해 지금 주선중이라고 했다.
김씨는 1913년 평남 안주태생. 평양 숭실중학 5학년때인 18세에 파인 김동환의 시『봄이오면』 을 처음으로 작곡했다.
그뒤 지금까지 그는 60여곡의 가곡과 교향시곡『제례악』 『만가』, 교향악 『동양적조곡』, 서곡 『양산가』, 오페라 『심청전』등의 작품을 갖고 있다. 글=김준용기자 사진=장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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