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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국민 하나 된 힘이 최고의 안보!”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는 24일 오전 수도군단 상황실에서 ‘4·4분기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병로 수도군단장, 신경식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 홍범표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역협력 안보시스템 등을 점검해 단단한 통합방위태세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남경필 지사는 회의에 앞서 “방금 동영상에서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최고의 안보’라는 박 대통령의 말씀에 모든 답이 있다”며 “경기도만큼은 정치와 행정의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고 도민을 하나로 묶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를 발전시키며, 최고 안보의 밑바탕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북한의 동향은 늘 그렇듯이 불안전하고 예측 불허다. 최근 인권문제에 대한 도발적인 발언도 마찬가지다”며 “이런 때야말로 우리가 하나로 힘을 뭉쳐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 연평도 포격 도발 4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와 수도군단은 국지도발 대응계획, 북한 동향과 통합방위 태세 확립 등을 보고하고 기관별 대처 계획을 중점적으로 개진했다.

남경필 지사는 맺음말로 “경기도는 병영문화 혁신을 통해 장병들의 안전한 병영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군 스스로는 힘들고 가족의 협력이 있어야 하며, 군관민이 모두 매달려 간곡히 도와야 가능하다”며 “오늘 협의회는 솔직하고 현실감 있는 설명으로 현재 남북한 상황을 공감하고 확인한 자리였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드리기 위해 도지사와 경기도청이 먼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경필 지사는 회의 종료 후 신경식 수원지검장 등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도의회 안행위 의원, 군 관계자 등 50여 명과 연평도 안보현장을 견학할 예정이었지만 안개 등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지난 23일 포격 도발 4주기를 맞은 연평도 안보현장 견학은 차후 방문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 대신 남 지사는 회의를 마친 후 위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즉석 취식 전투식량 체험으로 점심 식사를 대신했다. 한편 이날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경기도 주관으로 주민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연평도 포격 도발, 연천군 민간지역 사격 도발 등 안보 위기상황 발생을 가정해 군·경찰서·소방서·KT 등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심경섭 도 비상기획관은 “이번 훈련은 경기도의 위기관리 능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위기 발생 때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민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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