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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장래성 위주로 선택을|교통·시장·학교 등 살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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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9, 10월은 집 짓는 계절. 살집을 직접 짓는다는 것은 소망스럽기는 하나 매우 골치 아픈 일이기도 하다.
집 짓는데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일이 대지선택. 대지를 고르는데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자기와 가족의 생활권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한때 부동산 투기 붐이 일었을 때는 서울 강북을 꺼리고 강남을 많이 찾았으나 요즘은 생활여건을 중요시하고 있다.
대지는 지형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낮거나 너무 높아도 좋지 않고 가능하면 남향으로 된 평평한 곳을 제일로 친다. 산밑이나 물가, 축대 위는 될수록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여건이라 함은 교통·시장·학교를 보는 것으로 두 번 이상 차를 바꿔 타거나 학교· 시장이 먼 곳은 좋지 않다.
지대가 낮아 흙을 쌓아서 만든 이른바 성토지역이나 햇볕이 잘 안 드는 곳, 고압선 밑도 좋지 않다.
대지의 크기는 자금사정에 따라 결정되지만 될수록 큰 것이 좋다. 요즘은 집을 잘 짓는 것보다 터가 넓은 것을 많이 찾는다. 나무라도 심어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다.
대지는 남북으로 장방형인 땅을 고른다. 이런 땅은 북쪽에 집을 앉힐 경우 남쪽에 반듯하게 정원을 가꿀 수 있다. 그러나 동서로 장방형인 땅은 동쪽 끝이나 서쪽 끝에 집을 앉힐 수밖에 없다. 대지를 고를 때는 휴일을 피하고 평일 아침에 높은 곳에 올라가 보라는 말이 있다. 그래야 교통의 흐름이나 동네 전체의 모습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불황의 시대에는 길가에 위치한 것으로 점포주택을 지을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것도 좋다.
대지를 물색했으면 대지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봐야 한다. 우선 관할구청에서 도시계획 확인원을 발급 받아 도시계획·건축 최소면적·용적률·건폐율·지정건축선·용도지역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
그리고 대지의 소유권과 지상권·임차권을 확인해 보고 저당·가등기 등은 안 돼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한다. 하나라도 문제가 걸려 있는 땅은 피해야 한다.
주공은 서울 개포, 인천 가주, 수원 매탄, 청주 사직, 순천 매곡, 그리고 여천 쌍봉 지구에 짓고 있는 국민주택 6천 7백 40가구를 9월8 일부터 각각 지구별로 분양신청을 받는다.
▲서울 개포 지구는 중앙난방식 고층으로 16평짜리와 18평짜리가 각각 5백 90가구, 22평과 25평형이 각각 8백 60가구로 합계 2천 9백가구 (접수처 주공별관 주택연구소).
▲인천 가좌 지구는 연탄온돌 5층으로 11평 1백 90, 13평 6백 70, 15평형 2백 가구 등 1천60가구로 주택은행 주안지점에서 접수한다.
▲수원 매탄은 연탄온돌식 5층이 11평 2백, 13평 8백, 15평형 2백 60, 합계 1천 2백 60가구 또 연탄보일러식 11평 14, 13평 2백 36, 16평 5백 41, 188평형 2백 29, 합계 l천 20가구도 분양.
▲청주 사직은 18평형 1백 70가구 ▲순천 매곡은 13평형 1백가구▲여천 쌍봉은 16평 1백28, 18평형 1백 2가구를 각각 주공관리사무소에서 분양한다.
럭키개발이 9월 3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2백 60가구를 분양한다. 33평형 1백 20, 47평형 84, 57평형과 66평형 각각 28가구 등 모두 2백 60가구.
우창건설도 영등포구 신길동에 23평형 72, 26평형 22, 28평형 1백 24가구 등 2백 14가구를 분양.
개포동에 지을 선경과 자성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의 정류장 유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분양을 못하고 있다. 어쩌면 당초 계획보다 두 달쯤 늦어 10말이나 11월에 분양될듯하다.
경남기업은 9월에 분양할 것 같다.
주택관계 월간지인 「주택정보」를 발행하고 있는 한국주택사업협회는 서울시내 14개소 와 체인을 맺고 주택정보를 구독하는 사람에게 소개료의 30%를 할인해 주고있다.
주택사업협회(전화 590-3176∼8)는 또 개인의 주택상담·조합주택·설게·건축에 관한 상담도 하고있다. <신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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