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뗀 파리가 오래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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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동물의 노화를 일으키는 인자는 호횹된 공기중 산소의 일부가 체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히드록실기 이온 입자라는 유독물질때문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미국텍사스주 댈라스에있는 남감리구대학세포생물학자 「래지·소하르」교수는 최근 파리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하르」교수는 날개를 떼어내 날아다닐수 없는 파리는 정상적인 날개를 갖고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파러보다 수명이 25일이나 긴 40일을 산다는 점을 관찰했다.
이는 날아 다닐수 없게된 파리는 날아다니는 파리보다 산소의 소비량이 적으며 그 결과 유독물질의 생성도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소하르」교수는 주장했다.
「소하르」교수에 의하면 동물이 공기를 횹입하면 그중의 산소가 세포에 횹수되고 일단 세포안에 들어간후 산소분자의 얼마간은 단자와 결합, 초산화물이라고 불리는 마이녀스당하를 띤 입자로 변하며 이 초산화물이 다시 체내의 화학물질과 반응해서 히드록실기이온이라는 입자가 되는데 바로 이것이 세포를 잠식하여 노화를 일으킨다는 것.
이 히드록실기 이온이 노화와·관계가 있는가에 관해서는 학계의 수수께끼가 되어있었는데 「소하르」교수는 파리의 실험에서 분명히 노화의원인이 됨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하르」교수는 인간이 곤충보다 엄청나게 오래 사는것은 인체세포가 곤충만큼 초산화물을 많이 생성하지 않으며 따라서 히드특실기 이온입자도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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