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60세까지 평균 1억7천만원 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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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60세까지 일을 하여 버는 돈은 모두 1억7천8백60만원쯤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근로자라드 직종에 따라 버는 돈에 큰 차이가 나는데, 행정관리직의 3억9백만원으로 최고로 많이 버는데 비해 서비스직은 1억2백만원 밖에 못 번다.
전문기술직은 2억4천5백만원, 사무관련직은 1억7천3백만윈, 생산직은 1억2천3백만원, 농어민은 l억1천4백만원쯤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평생소득은 80년말 임금체계를 바탕으로 보너스등을 모두합친 81년 가격기준이다.
서강대에서 개발한 모델에 최근의 임금수준을 적용, 계산한 바에 의하면 도시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나이에 따라 점차 늘어 40대 중반에 평생중 최고수준이 됐다가 그이후는 다시 점차 줄어들고 있다.
30세부터 54세까긴 평생의 평균보다 많이 버나 이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으면 적게 번다. 근로자의 황금시기는 45세부티 49세사이로 이때의 소득은 평생 버는 평균소득보다 13%정도 높으며 50세가 넘으면 점차 떨어지기 시작, 55세부터 평균보다 14%경도덜 번다. 따라서 근로자의「라이프-사이클」로 볼때 45세를 전후해서 노후를 준비해야하나 이때부터 교육비등 지출이 많기 때문에 실제 노후준비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는 45세이후 부터 급격히 늘어나 50세가 넘으면 전체가계지출의 11%나 된다.
같은 근로자라도 학력이 높을 수록 평생소득이 많은데 대졸자는 사회진출은 늦으나 초임이 높아 중졸자의 평생중 최고소득을 이미 20대초반에 받아 학력별 임금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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