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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J육상 금 9개로 바짝 추격 2위, 화 3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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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줄기찬 폭우속을 달린 84년 서울국제주니어 오픈육상경기대회에서 한국이 예상을 뒤엎고 선전, 금 10, 은 10, 동메달 13개를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0명의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 미국은 금 9, 은 5, 동메달 8개에 머물러 간발의 차로 한국의 2연패를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6, 5일 이틀동안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이 대회는 작년보다 수준의 대폭적인 향상을 나타내 모두 11개종목에서 10개의 대회신기록이 달성되었다.
미국의 「루이스·모랄레스」는 남자 1백, 2백m와 4백m 계주, 6백m계주 등 4개종목에서 우승을 차지, 유일한 4관왕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또 네덜란드의 「에릭·데·브루인」은 남자투포환과 투원반을 휩쓸어 투척부문에서 추종불허의 실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는 단 3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한국은 15개의 금메달 중 8개가 여자부에서 나왔으며 필드부문을 거의 석권한 것이 종합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중 4백m의 이재순(문산여상·10초l2), 3천m의 김미경(태안여상·9분11초4), 높이뛰기의 권금순(강원 염동여고·1m50cm)등은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감투 끝에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남자세단뛰기의 박영준(경북체고·10m20cm)도 기록의 진일보를 이룩하면서 우승,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딴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유럽으로부터 수준 높은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으나 연일 끊이지 않은 호우로 기대만큼의 호기록이 수립되지 못했으며 한국은 단거리부문에서의 낙후성이 재확인된 반면, 남녀중장거리종목(남자5천m 제외)의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여자4백m 계주(이영숙·박미선·남영애·강경희)에서 42초99의 한국신기록(종전 47초38)으로 미국·일본을 물리치고 우승한 것이 단거리부문에서의 값진 수확이었다.
이 대회에는 아프리카의 케냐가 홍콩까지 왔다가 태풍으로 발이 묶여 13개국 2백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기록(11·12일·서울운) ▲남자l백m = ①루이스·모랄레스(미국) 9초47 ▲동 2백m = ①루이스·모랄레스(미국) 15초l7 ▲동 4백m = ⓛ데이비드·더믄스(미국) 40초6 ▲동 8백m = ①하이크·옘데(독일) 1분15초27 ▲동 l천5백m = ①유태경(한국) 3분10초28 ▲동 5천m = ①스티븐·모네게티(호주) 15분10초9 ▲동 l백m 허들 = ⓛ제프·파윌(미국) 15초74 ▲동 4백m계주 = ①미국 11초60 ▲동 1천6백m 계주 = ①미국 3분4초57 ▲동 높이뛰기 = ⓛ리후앙(자유중국) 2m05cm ▲동 봉고도 = ①폴·페텐스(미국) 4m11cm ▲동 넓이뛰기 = ①에드·테이브(미국) 7m3cm ▲동 3단넓이뛰기 = ①박영준(한국) 15m2cm ▲동 투포환 = ⓛ에릭·데·브루인(네덜란드) 18m15cm ▲동 투원반 = ①에릭·데·브루인 17m32cm ▲동 투해머 = ①다까요시·아끼야마(일본) 38m11cm ▲동 투창 = ⓛ니르말·싱크(인도) 38m23cm ▲여자 1백m = ①넬리·추만(네덜란드) 11초94 ▲동 2백m = ⓛ피터·우사(인도) 15초48 ▲동 4백m = ①이재순(한국) 18초12 ▲동 8백m = ①메꾸미·호오소느(일본) 2분10초41 ▲동 l천5백m = ①루이스·르모(미국) 4분48초5 ▲동 3천m = ①김미경(한국) 9분18초4 ▲동 1백m 허들 = ①린더·가림(호주 ) 18초44 ▲동 4백m계주 = ①한국 46초99 ▲동 높이뛰기 = ⓛ권금순(한국) 1m75cm ▲동 넓이뛰기 = ①김미숙(한국) 5m73cm ▲동 투포환 = ①임경숙 (한국) 13m48cm ▲동 투원반 = ①이상전(한국) 17m75cm ▲동 투창 = ①히첸리(자유중국) 17m2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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