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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연극 '나는 너다'…안중근의 아들이 친일파?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송일국(43)이 연극 ‘나는 너다’에서 안중근과 그의 차남 안준생 1인 2역을 맡아 연기한다.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나는 너다’ 작품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연출가 윤석화, 정복근 작가, 배우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송일국은 “안준생이 지금의 박문사에서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 아들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 작품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희곡을 보고 작품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라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안준생은 안중근의 차남이다. 안준생은 중국에서 머물다 상하이에서 사업을 했는데 이때부터 친일파로 변절했다. 그는 193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토 히로부미의 차남 이토 분키치를 만나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의 중장 도마 안중근의 생과 사, 안중근의 차남 안준생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송일국은 이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안준생의 1인 2역을 맡았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한편 연극 ‘나는 너다’는 27일부터 서울 압구정동 BBCH홀에서 공연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송일국 나는 너다’[사진 연극 나는 너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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