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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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 컨벤션센터'(사진)가 1일 완공, 다음달 6일 문을 연다. 공공건물에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것은 국내 처음이다. 995억원을 들여 2003년 11월 착공한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1966평) 규모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을 형상화한 이 컨벤션센터에는 실내(3267평).야외(500평) 전시장과 각종 회의시설(696평) 등을 갖췄다. 500개 부스(3×3m)를 설치할 수 있는 실내 전시장은 전시는 물론 대형 회의나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하다. 광주시는 개관일까지 한 달여 동안 시험가동으로 2005 국제광산업전시회.동아시아 평화여성대회.시민음악회 등 각종 국내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컨벤션센터의 명칭은 당초 광주컨벤션센터(GEXCO)였으나 센터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이름으로 개칭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 광주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찬성 73%)를 거쳐 바꿨다.

광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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