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피의자 입원감호중 감시전경 속이고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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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0일 상오3시쯤 사기혐의로 구속돼 경기도 의정부시 성모병원 216실에 보호감호 중이던 이옥분씨(32·여·서울 동한석동 공무원아파트)가 감시중이던 전경을 속이고 도망쳐 경찰이 전국에 수배했다.
이씨는 이날 개인병원에 입원할 경우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이용, 감시중이던 의정부경찰서 호원파출소 소속 조강형 상경(35)에게 『입원비를 가지러 서울까지 같이 갔다오자』고 속여 서울에 온뒤 조상경을 따돌리고 도망쳤다.
조상경에 따르면 이씨는 의정부에서 택시로 서울로와 영동지역을 빙빙 돌다 어떤 아파트앞에서 『돈을 갖고 바로 나오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의 다른 출구를 통해 도망쳤다는 것.
이씨는 지난 6월초 『미국서 친지가 부쳐준 웅담을 찾으려면 관세를 내야한다』며 친구에게 17만원을 사취한 협의로 경기도 가간경찰서에 구속돼 6월10일의 정부지청으로 송치됐으며 의정부지청은 의정부경잘서에 이씨를 유치시켰다.
이씨는 6월5일 위염을 일으켜 의정부경찰서에서 성모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 중이었다. 경찰은 조상경이 이씨를 고의로 빼돌렸는지의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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