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연구, 생애학습 등 가을강좌 신설

생애학습의 새로운 전망으로 지난 5월 개관한 중앙일보의 중앙문화센터가 다채롭고 알찬 내용으로 8월23일부터 가을강좌를 개강한다. 모두 10개 교실로 증설하여 1백56개 강좌(「어학」 「건강」교실의 38강좌는 여름강좌에서 이어짐)가 마련된 이번 가을강좌는 「미술·서예」 「공예」교실의 기존 강좌를 기초·작품반으로 구분하는 등 전문화·세분화를 꾀하고있다. 신설되는 강좌 중 몇가지를 알아보면.

<작가·문인과의 대화>
문학과 독자의 거리를 좁히는 기획. 이청전 최인호 조해선 조선직 김주영 박범신씨 등 작가와 황동규 정현종 오규원씨 등 시인이 자신의 문학수업을 얘기하고 문학세계와 대표작을 해설하면서 독자들의 질문에도 응한다.

<동요·동화 작법>
스스로 동요·동화를 지을 수 있고 자녀들에게도 지도할 수 있도록 아동문학계의 중진 어효선씨(동요)와 중견 이영호씨(동화)가 명작의 예를 들어 기초부터 강의.

<원효연구>
난해한 것으로 알려진 원효의 사상을 근본부터 알기쉽고 재미있게 풀이한다. 전통적인 한국불교의 맥락을 파악하고 그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동국대 불교대학장인 이지관스님이 강의.

<퇴계사상>
퇴계선생의 문학·철학올 통한 그의 사상적 배경을 현대적 의미로 되새긴다. 후손이기도한 원로학자 이가원교수가 문학적인 측면을, 그리고 학계 중진들이 출강, 퇴계선생의 발자취를 되새긴다.

36줄의 반음계로만 만들어진 새악기 크로마 하프의 연주법을 가르친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선율로 최근 젊은층에서 각광받고 있다. 20년 동안 이 악기의 개발과 연주보급에 전임해온 신태수씨가 지도.

<문인화>
간단한 필묵과 담채로써 전문적인 화훼화(기명절지·화과·소채 등)의 기법을 연마하며 격조높은 문인화의 정수를 배운다. 지도는 일사 구자무씨.

<하와이언 캔들>
화려한 색깔과 입체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한 하와이 본고장의 양초기법. 손쉬운 방법으로 이국적인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하와이에서 직접 배워온 강문희써가 지도.

<가야금>
주부들의 여가취미로 최근들어 각광받고 있다. 가야금은 대여하고 품류는 지도고문 박재희씨가 기초부터 책임있게 지도한다. 3개월코스를 배우면 직접 연주가 가능하다.

<인공예>
둥나무 재료를 가지고 바구니류를 비릇한 여러가지 생활용품들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법을 배운다. 한국등공예협회 강사인 이진희씨가 지도.

<빵꽃>
팬드·물감등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인형·벽걸이·브로치 등 각종 아름다운 액세서리 만드는 기법. 남윤우씨가 인혐품 전문적인 기법을, 정영희씨가 악세사리등 기초적인 기법을 지도.

<불교교리>
창립 67년의 역사를 가진 원불교의 교리와 계율 위수행 등을 강의.
특히 보통급 10계(행동), 특신급 산계(언동), 법마상 전급 2계(마음) 등 30계를 배워 원불교의 핵심에 접근한다. 강사는 원불교 서울사무소 사무장 장응철교무.

<미래학>
인류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과학문명은 종말이 있는가…등 우리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미래사회의 모든 것을 과학·철학·종교적 측면에서 흥미롭게 풀이한다.
채권 채무 어음해석

<그리스 신화>
문학·연극·음악·미술등 예술과 종교의 발전적 측면에서 그리스신화의 영향력을 이야기중심으로 풀이. 그리스신화의 형성과 그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오랫동안 그리스신화를 연구해온 문학평론가 최광렬씨가 강의.

<한국근대사>
우리가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가. 주로 이조의 두 회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근대사의 맥락을 파헤친다. 강사는 성신여대 이현희교수

<내외시사경제>
경제를 떠나서 살 수 없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가정경제로부터 국제경제에 이르기까지 격변하는 자료로 강의한다.

<여성법률>
결혼·가족관계를 비롯한 가정법률 및 채권·채무·계약·어음·수표 등 생활법률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조야 법조인 생활을 지낸 한승혜씨가 강의. 수강자들의 무료상담에도 응한다.

<비서학>
직장에서 중요찬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이해가 부족한 비서직. 그 비서직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이론과 실제적인 측면에서 강의

<화술의 기법>
화술의 부족으로 사회생활·직장생활·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분들을 워해 「사랑받는 아내교실」의 조동춘여사가 친절하게 가이드한다.

<홈아트>
아무리 좁은 공간이라도 창작의 묘를 살리면 알뜰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각종 장식품만들기에서 배치에 이르기까지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실내장식가 김원희씨가 지도한다.

<풍수지리>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헌을 토대로 땅과 집의 원리를 배운다. 「생전 백년의 보금자리」, 「사후천년의 보금자리」는 어떤 것인가. 『지리진보』의 저자 이준기씨가 이론을, 이승찬씨가 실습을 각각 담당한다.

<속독법>
정독을 위한 속독교육프로그랩을 창안한 현성윤씨가 담당. 인체특수 컨트롤리듬을 이용한 훈련비법을 배운다.

<요비학>
강의 및 일기등 비밀기록의 속기로 일상생활의 편익을 도모한다. 1초에 6∼7자를 쓸 수 있다. 「고려속기학」의 펀저자인 안정근씨가 강의.
어린이교실 4과정

<생활역리>
인간의 길흉화복은 엉터리 예언이나 근거없는 역술로 점쳐지는 것이 아니다.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각종 문헌과 자료를 토대로 근거있는 역리학을 배운다. 한학에도 통달한 역리연구가 양학로씨가 강의.

<사교댄스>
일상생활속의 멋을 찾기 위해, 사교를 위해 건전한 사교춤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 기본동작부터 확실하게 익히면서 전통적인 영미상류사회의 사교춤을 배운다. 김정병씨가 지도.

<어린이과학>
생활주변의 폐품을 활용한 실험실습에 주력하면서 아동의 흥미에 맞고 창의력을 키우는 과학의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웅변>
어린이들의 발표력 향상은 물론,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어린이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길러준다. 이론과 실기룰 겸한 웅변발표력 교육. 주말·주중으로 시간대를 나누어 주말에는 국민학교 고학년, 주중에는 저학년을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