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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40분 … 스키장으로 퇴근, 이 맛 모를 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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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리조트는 리프트 이용 시간을 세분해 선택 폭을 넓혔다. [사진 지산리조트]

차가운 맞바람을 뚫고 하얀 눈이 덮힌 슬로프를 내달리는 쾌감. 스키·보드 마니아들은 그 느낌을 꿈꾸며 겨울을 기다렸다. 마침내 스키장들이 개장을 시작했다.

오는 28일에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스키·보드 마니아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이하 지산리조트)가 이날 개장할 예정이다.

지산리조트는 서울·수도권과 인접한 경기 이천시에 있어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 안팎이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서울 강남에서 출발하면 40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마니아들은 주말을 이용하지 못할 땐 일과 후 저녁에 짬을 내 야간과 심야 리프트권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지산리조트가 거리·시간상의 강점만 갖고 있는 건 아니다. 1996년 수도권 최대 규모 스키장으로 개장한 이래 겨울 레포츠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다양한 경사의 슬로프와 고속리프트를 갖춘 데다 지속적인 시설 확장과 증설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산리조트는 2014~2015 시즌을 맞아 리프트 이용 시간을 더욱 세분화했다. 마니아들의 선택 폭을 크게 넓혀준 것이다. 시즌 이용권은 전일권·야간심야권·뉴야간심야권·주중주간권 등 4종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신설된 뉴야간심야권(20시 30분~다음날 04시)은 지난해 해심권(해피아워+심야권)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이용 시간을 30분 늘려 시즌 전 온라인 판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당일 리프트권도 뉴주간(10시 30분~17시), 뉴오전(10시 30분~15시), 뉴오후(15시~21시), 뉴야간(20시 30분~02시) 등을 신설, 기존 9종에서 13종으로 늘렸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걸쳐 무료셔틀버스 5개 노선을 추가, 기존 18개에서 23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부천·광명·오산·동탄 노선이 신설됐으며 인천·수원·강남(심야) 노선이 추가 증편됐다.

지산리조트는 개장 당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프트 무료, 렌탈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산리조트 심종보 대리는 “지산리조트의 최대 장점은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시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장점을 살려 내장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시간을 더욱 다양하게 구성하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산리조트는 7~30도의 다양한 경사로 구성된 10면의 슬로프(주슬로프 7면, 보조슬로프 3면)와 4인승·6인승 등 5기의 고속리프트를 보유하고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아·초보자·관광객을 위한 전용 슬로프 공간, 경사도 3도 내외의 스키학교 전용 슬로프도 운영하고 있다.

초급에서 상급까지 다양한 난이도별 스키·보드 강습도 진행한다. 대한스키협회가 공인한 지도교사들이 눈높이에 맞춰 기술을 지도한다. 또 스노보더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슬로프를 보더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보더를 위한 파크도 조성했다. 국내 레이싱 스쿨 중 가장 많은 회원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허승욱의 레이싱 스쿨과 어린이전문 스키학교 등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종석 프로라이더 사단이 이끄는 RCS(Riders Crew System) 파크팀과 함께 익스트림한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노우보드 파크’ 시설을 추가 보강, 설치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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