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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일본 국민 배우 다카쿠라 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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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영화 ‘철도원’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국민 배우 다카쿠라 겐(高倉健·사진)이 별세했다. 83세. 아사히신문은 18일 다카쿠라 겐이 악성 림프종을 앓다 도쿄 병원에서 10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개봉된 1999년작 ‘철도원’에서 강직한 성품을 지닌 철도원 역할을 맡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영화로 1999년 몬트리올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과묵하고 외골수적인 남성상을 주로 연기, ‘일본의 남자’로 통한다. 일본 정부로부터 지난해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마지막 작품이 된 2012년 ‘당신에게’를 포함, 20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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