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TV 무더위 이길 납량특집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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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본격적인 더위철에 접어들면서 방송국은 납량프로 제작이 한참이다.
KBS와 MBC는 8월 초순을 전후해서 납량특집물을 집중 방영할 계획인가하면 기존 프로도 모두 납량물에 맞게 제작한다.
KBS는 8월4일부터3일간을 특집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1편씩 납량물을 방영하기로 하고 제작팀이 현재 동해안과 설악산에 현지 로케이션 중.
MBC도 『호랑이 선생님』 『암행어사』 『웃으면 복이 와요』 『명랑운동회』등의 기존프로그램을 각 피서지에서 녹화 제작하게 된다.
특히 『암행어사』는 8월9일까지 4편에 걸쳐 납량물로 제작하게 된다.『웃으면 복이 와요』도 스튜디오를 벗어나 청평유원지에서 녹화한다.
또 어린이를 의한 방학특집으로 『모두 모두 즐겁게』를 강변·바닷가·숲속 등을 배경으로 제작한다.
각국의 납량특집프로는 다음과 같다.


『태양의 증오』(드라마·8월5일 밤10시)=동해안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뒤 변사체로 발견된 한 여인을 중심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드라마. 우연히 사건과 접한 한 여기자가 뛰어들어 기지와 모험심을 발휘해 범인을 찾아낸다는 줄거리. 연출 김우광.
『용마루굴의 이무기』(드라마·8월6일 밤10시)=천년묵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용마루골을 온통 공포 속으로 몰고간다. 이때 선령을 갖고 태어난 소년장사가 괴력을 발휘하면서 이무기와 싸운다. 특수효과가 볼만하다. 연출 맹만재.
『특집쇼』(8월4일밤10시)=「산·바다·강」이란 타이틀로 중견 가수들을 동원한 호화쇼.
기존 쇼프로인『쇼쇼쇼』(2TV)와 『백분쇼』(1TV)도 8월 한달동안은 납량물로 제작, 방영할 계획.


『암행어사』(드라마·매주 월요일 밤7시40분)
▲『유령의 점괘』(7월26일)=신비스런 몸짓과 예언으로 마을을 온통 불화 속으로 몰아넣은 한 유령을 주제로 한 드라마.
▲『달무리』(8월2일)=남장한 한 여인과 암행어사와의 숨박꼭질하는 대결.
▲『숫을 대문의 비밀』(8월9일)=당대의 권세가집에서 밤마다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또 그때마다 한식구씩 죽어간다. 이 흉가에서 하룻밤을 묵게된 암행어사는 그 비밀을 캔다.
『호랑이선생님』=8월20일까지 한달동안 어린이방학을 위한 여름이동교실을 개설하고 그곳에서 특집으로 제작, 방영한다.
『웃으면 복이와요』(7월28일밤7시40분)=「유령들의 2박3일」이란 제목으로 코미디언들이 나와 반은 쇼, 반은 드라마형식으로 특집을 이끌어 가게된다.
『명랑운동회』(7월25일·8월1일)=용평스키장과 층남 아산에 있는 충무유원지에서 납량특집으로 제작.
『모두 모두 즐겁게』(7월25일·8월1일)=7월25일은 『여름, 여름, 여름』, 8월1일은 『숲속의 하루』란 부제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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