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벌인 여종업원 남자직원들이 폭행|콘트롤데이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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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6일하오5시10분쯤 서울가리봉동 구로3공단내 콘트롤데이터 한국지사 공장앞마당에서 이회사 관리직남자직원 40여명이 퇴근길의 여종업원 2백40여명을가로막고 시비를 벌이며 위협하는통에 최혜련(26)·석숙자(26)·고혜자(26)·씨등 임산부 3명이 졸도, 당산기독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남자직원들은 공장 정문을 잠근채 『너희들이 무분별하게 농성과 파업을 하는 바람에 미국본사에서 한국지사를 폐쇄한다는 말이떠돈다』며 이회사 노조지부장 한명희씨(30·여)를시멘트바닥에 내동댕이치며때려 겁에질려 달아나는 여종업원들을 뒤쫓아가 『맛을 보여주겠다』며 사무실 창문유리를 깨어들고 위협했다는 것.<금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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