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도넛 모양의 미래 UFO여객기 특허신청

중앙일보

입력

에어버스는 특허 신청서에서 “동체 양끝으로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는 기존 원통형 비행기의 문제점을 경제적·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행기가 현실화 된다면 기내 구조도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승객들은 도넛 중간에 있는 구멍으로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고, 승무원들은 곡선 길도 다닐 수 있는 트롤리(손수레)를 이용해 음료와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GE 항공부문의 크리스 로렌스 사장은 “도넛형 여객기는 기존 비행기에 비해 공기역학적으로 연료가 적게 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어버스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해마다 6000개가 넘는 새로운 미래형 비행기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며 “이번 디자인이 특허를 받지 못해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비행기 좌석을 자전거 안장처럼 만들어 입석 자리를 만들고,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헬멧을 모든 승객들에게 제공해 오락을 즐기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FT는 조종석의 창문을 없애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