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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움직임…「백구의 향연」 수정해야할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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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야구 경기에서 컬러볼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일고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같은 주장은 일부 일본 야구용구 메이커들이 검토하고있는 단계이지만 「백색신봉」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일븐구계에서는 혁신적인 변혁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멀지않아 색깔있는 야구공이 등장하면 백구의 향연으로 대변되던야구의수식어도 퇴색될 전망이다.
야구공의 컬러화주장은 테니스·골프등에서 색깔있는볼이 널리 쓰임에따라 제기되곤있는 것이다. 일본야구용구 메이커들도 전면적인컬러볼사용이 아니라 흰볼과함께 사용하는것을 조심스럽게 주장하고있다.
이에따라 일본연식야구연맹도 오는 8월3일 이사회를 열어 이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용구회사들은 지난3월 시험적으로 황색과 오렌지 두종류의 컬러볼을 만들어 사내야구대회와 근기지방을 중심으로한 구주·관동지방의소년야구대회에 시험적으로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은 컬러볼에 큰흥미를 가지고 경기를 벌였고 타율도 흰볼에 비해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가 분분하여 야구지도자들은 컬러볼사용에 대해 70%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찬성하는 측은 경기의 흥미가 더해지고 색깔이있어타율이 높아져 팬들을 즐겁게할수있다는 주강이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백색애호가들이 많은데다 자극적이어서 경기에 부적합하다고 맞서고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장애는 야구규칙(1조9항)에 컬러볼을 사용할수 없다고 못박고 있는 것. 일본에서는 공식대회에는 흰볼을 사용해야한다고 규정돼있으나 초·중학교의 연식야구에는 예외적으로 컬러볼을 사옹할수 있다는 규점이 있기는 하다.
야구이의의 다론 경기에서도 볼에 대한 규정은 갖가지다.
▲소프트볼=흰색이 공인된 볼. 그러나 2년전부더 황색볼도 널리 쓰이고있다.
▲축구=볼의 크기,공기의 압력등의 규정이있으나 색깔에대한 제한은 없으며일반적으로 흰색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들어 백색에 흑·황색의 반점이있는 볼이 대중화되고있다.
▲탁구=흰색과 오렌지의두가지 색깥이 국제탁구연맹의 공인구. 오렌지볼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있으나 세계선수권전·전일본선수권대회에는 흰색볼만올 사용할수 있다.
▲배구=6인제에는 균일한 색깔의 볼로만 규정하고있다. 컬러볼도 사용이 가능하며 구주에서는 일부 쓰이고있으나 실제로는 백색볼이 대부분.
▲테니스=흰색과 황색의 두종류가 공인구. 그러나 황색이 8할, 흰색이 2할로 황색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핸드블=단색으로만 규정돼있고 적색과 청색도 일부 사용되고 있으나 공식전에는 백색볼이 대부분. <동경=신성순륵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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