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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지난해 방영된 꽃보다 누나에서 오열…'안타까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자옥 빈소’ ‘꽃보다 누나’ ‘김태욱’ [tvN ‘꽃보다 누나’ 캡처]

고(故) 김자옥이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꽃보다 누나’에서 얘기한 항암 투병 고백이 다시 화제다.

지난해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 김자옥은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와 함께 크로아티아 관광지를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서 “솔직히 여행 전날까지도 두려움이 컸다”고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김자옥은 “몇 년 동안 주사 맞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두려움이 생기고 위축이 되는 것 같았다”며 암 진단 이후부터 계속된 항암치료에 지쳐있다고 밝혔다. 이어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늘 움츠려 들어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에서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성당을 찾은 뒤 웅장한 모습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암 투병 중에 여행을 하며 감회가 남다른 듯한 모습이었다.

한편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최근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나흘 전부터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16일 오전 7시40분 별세했다.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으며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지키고 있다. 오승근은 김자옥 빈소에서 슬픔을 참지 못하고 끝내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자옥 빈소’ ‘꽃보다 누나’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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