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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확충위해 충분한 공간 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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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능확충은 세가지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우선, 수장·보관·정리면에서다.
박물관은 온습도 조절이 완벽하고 외부에서의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장고가 필요하다. 원형보존에 필요한 과학시설은 최소한 소장 유물의 보존을 감당할만 해야 한다.
다음. 전시·관람·교육분야에서의 기능확충이다. 전시는 일정한 목적이 있어야하고 전시품을 관람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뤄지도록 전시공간이 배열돼야 한다.
전시의 체계화와 확충을 위해 기존의 고고부와 미술태의에, 한국사의 흐름을 문화사적으로 조명하는 역사부, 한국의 인접지역의 문물을 집대성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위치와 상호관계를 밝힐 동양부, 기독교문화를 주축으로한 서구문물과 세계각국의 문화를 망라한 서양부를 둘 필요가 있다.
끝으로 조사·연구·자료의 정비이용의 확충.
이러한 기능확충을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공간과 예산이 배경돼야 한다.
또한 현재의 박물관을 격상시켜 총리 또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할것이며 실지 운영에는 운영위원회와 같은 기관을 설치해야 한다.
이상 제시된 구체적 방향의 실현에 앞서▲박물관법의 제정▲국립중앙박물관 직제개정▲직제에 따른 전문요원(학기직기술직등)의 양성확보▲대학에서의 고고학과·미술사학과·박물관학강좌의 신설등 조치가 이뤄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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