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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후 암매장한 50대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외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5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지인의 차량을 빌려 전남 완도군 완도항 인근 주차장에 숨어있다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0시 38분 자신의 조경 사무실에서 부인 강모(40)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쇠로 된 난로 손잡이에 강씨가 머리를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다. 또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한 후 옷을 모두 벗기고 사무실 뒷편 마당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아내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다 김씨가 휴대전화를 끄고 사라지자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안산=임명수 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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