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U감독 "박지성 움직임 환상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이 홍콩 선발과의 경기에서 문전을 돌파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경기 직후 자신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표출했다. 박지성은 23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선발팀과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홍콩 시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적응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움직임이 환상적(fantastic movement)이었고 집중력도 돋보였다. 2~3년 후 경험만 더 쌓인다면 매우 훌륭한 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며 박지성을 치켜세웠다. 박지성은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세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데뷔전 득점포를 쏘지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만 뛴 뒤 교체됐고, 맨체스터는 후반 주세페 로시와 덩팡저우의 연속골로 홍콩선발팀을 2-0으로 꺾었다. 박지성은 26일 오후 8시30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 시엔다이와의 아시아투어 2차전에 출격한다.

[홍콩=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