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소년 범죄 再犯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7면

형사 입건된 20세 미만 소년범 중 전과가 있는 재범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검찰청이 4일 발표한 최근 8년간(1994~2001년) 소년범 통계에 따르면 94년에는 전체 소년범 중 다섯 명 중 한 명 꼴(21.4%)이 전과 경력을 가졌으나 2001년에는 재범자의 비율이 세 명 중 한 명 꼴(36.3%)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소년범 수는 94년 10만8천3백여명에서 97년 15만1백여명으로 불어난 이후 차차 감소해 2001년에는 13만9백여명으로 줄었다.

반면 재범자는 ▶94년 2만3천2백여명▶97년 4만2천6백여명▶2001년 4만7천4백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과 3범 이상이 94년 3.8%, 97년 7%에서 2001년 12.4%로 급증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 유해업소가 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폭력.음란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어 범죄에 이끌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소년범에 대한 재범 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