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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인질 난동 범인 부인이 쏜 총에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구세주」로 자칭해온 미국의 한 광신자가 3일 부인과 함께 아칸소주 재스퍼의 리틀버펄로 강다리 위에서 버스 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TV회견을 요구하는 등 2시간 반 동안 소란을 피우다 부인이 쏜 총탄에 절명하였으며 이어 부인도 자살하고 말았다고.
현지경찰에 따르면 자기자신을 「구세주」로 믿어온 「키드·헤이글러」라는 이름의 한 종교적 광신자는 부인 「케이트」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차가 다리 위를 달릴 무렵 운전사에게 정차를 명령, 승객과 운전사 등 18명을 권총으로 위협하면서 TV회견을 요구 조건으로 내세운 인질극을 벌였다는 것.
남편은 현장에 TV카메라 진이 도착하자 인질 전원을 풀어준 후 회견을 갖고 자기자신이 죽은 후 3일만에 부활하여 구세주로서의 면모를 보이겠다고.【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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