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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브라질우승 틀림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포클랜드 전투에서 영국에 패배,자즌심을 크게손상당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브라질과의 축구전쟁에서 패배함으로써 다시한번 굴욕감을 맛보았다.
아르헨티나 신문들은 지난달 포콜랜드전의 패배률보도하던것과 마찬가지로 1면에『아르헨티나 탈락』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패배를 보도.
붸노스아이레스의 거리는리오데자네이로와는 대조적으로 팀텅비었으며 대신 선술집과 가정에서 술로 화풀이를 하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일부 시민들은 스페인 월드컵대회는 4년전 아르헨티나에서의 정기와는 달리파울과 심판의 오심이 난무한 C급 대희였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이번대회를 해설하고있는 왕년의 축구황제 「팰레」는 이날 모국인 브라질과 아르혠티나의 경기를관전한후『브라질이 이렇게만 싸운다면 이번대회 우승은 틀림없다』 고 전망.
그는 브라질이 이긴것은선수들이 침착하고 체력에서도 앞서있었기 때문미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브라질팀은 후반과는달리 전반에서 저조한 플레이를 벌였다고 충고하기도.
○…숙적 아르헨티나를 꺾은 브라질은 한마디로 광란의 도가니.
TV를 시청하던 리오뎨자네이로의 젊은이들은 3-1로 승리가 결점되자마자커리로 쏟아져 나와 「사커·삼바」라는 노래를 부르며일제히 삼바춤을 추기시작했다고.
시민들도 합세한 이행렬은 코파카바나해변에서 절정을 이뤘다.그들은 「캐시」라는 가수가 부른 「사커·삼바」라는 노래중에서『작은새야 날아라.그리고 스페인에서 네가 보았던 일들을 말해주려마』라고 하는귀절올 득이 터켜라 외쳐됐는데 이노래는 브라질축구선수들의 유니폼색깔이노란색이어서 카나리아에 곧잘 비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준결승진출이 좌절된아르헨티나진염은 허탈감과낙담이 뒤섞인 착잡한 분의기.
「루이스· 세사르매노티」 감독은 『오늘 경기결과를 되돌아볼때 우리팀은 운이 없었다』면서『그러나 어느팀도 우리보다 실질적으로 우세한 팀은 없었기 때문에실망만하고 있지는 않겠다』고 애써 담담한 표점을 지었다.
그는 또 후반40분깨「마라도나」 를 퇴장시긴 주심의 판정은 가혹한 것이었다고 불평.
○…아르헨티나를 물리쳐남미최강을 확인한 브라질의「필레·산타나」감독은 이남 경기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그러나 경기종반 아르헨티나의 거친 플레이에 꼴게더「지고」가 크게 부상한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오는 6일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비기기만해도 4강이 격돌하는 준결승전에 진출할수 있게됐는데 「산타나」감독은 이탈리아와의 경기는 안심할수 없는 경기라면서 『우리는 평소대로 게임을 풀어나갈것』이라고 덧붙었다.
○…「마라도나」는 브라질에 패한후 『나는 언재나행복과 옷음과 키스만을 뿌리는 기계가 아님을 사람들이 이해해 줘야한다.나에게도 때때로 졸전을 벌일 권리가 있다』라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는 매우 불운했다』라는 「마라도나」 의 말대로「마라도나」는 대회에 앞서 포르투갈에서 가진 연습경기때 차징을 당해 허벅다리를 다쳤으며 여기에 각팀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21살의 가무잡잡한 단신에 근육질인「마라도나」는 이번 대의에서 2골밖에 기록못했으나 19살의 나이로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1백꼴을 기록했던 득점기계이며 다음 시즌부터 1천만달러(약70억원)의 이적료로 스폐인의 바르셀로나팀에서 활약할 대스타로서의 명성에는 아무런 손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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