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위기 탈출, 안전불감증 탈출! ‘2014 사회안전 박람회’

중앙일보

입력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끊이지 않은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재난·안전 분야의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와 안전행정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하는 ‘2014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함께 만들어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재난안전(화재예방·소방장비·구조구급장비) ▲범죄예방(영상보안·CCTV·홈시큐리티) ▲교통안전(교통안전시스템·응급차량장비·안전교육) ▲산업안전(개인안전장비 및 보호구·위험요소차단장비) 등의 분야로 나눠 54개사가 320부스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민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체험에 기반을 둔 안전예방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 부스에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카카오톡 앱을 통해 재난안전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13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경기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가입자는 12만5250명. 안전·생활·재난·119 등 4개 분야에서 민원상담을 처리한다. 이미지 전송이 가능한 실시간 민원신고를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종합피난체험, 연기 미로 탈출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수원 아주대병원, 화성 메타폴리스, 남양주시 봉선사 등 도내 15곳을 모델로 구축한 ‘소방 시뮬레이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관람객이 소방관이 돼 가상으로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활동을 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지난 8월 일본 TV도쿄에 소개된 ㈜이엔에프테크사의 ‘화재 대피함’, 루키스사의 스마트폰-블루투스형 어린이 호신기기 ‘스마트 초록버튼’, 한국해양수산연구원의 ‘구명 뗏목 활용’ 교육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홍보 팸플릿 ‘안전체험 스템프랠리’에 경기도 등 8개 기관의 체험 도장을 받아오면 현장에서 ‘안전체험 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고광춘 경기도 안전기획과장은 “‘대한민국 사회안전박람회’는 세월호 사고와 판교 환풍구 사고 등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도민을 위해 마련했다”며 “경기도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볼거리, 흥미 위주가 아닌 안전산업의 현재를 알리고, 민·관 공조로 안전정책을 발전시키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