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부투 방한 헐뜯는 등 북괴, 깡패행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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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25일 로이터=연합】북경주재 자이레 대사관은 25일「모부투· 세세· 세코」자이레 대통령이 최근 한국을 방문, 대한지지의사를 표명한데 대해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던 북괴당국을 맹렬히 공격했다. 자이레 대사관은 이날 북괴 외교부에 전달한 항의각서를 통해「모부투」대통령에 대한 북괴당국의 「광기 어린 부당한 공격이야말로 제대로 말해서 깡패의 행동이며 어린이의 정신연령을 가진 악한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항의각서는 이어 북괴가 마치 일부주인들이 하인을 다루듯 「모부투」대통령의 경우처럼 외국 국가원수들을 조소 섞어 분별없이 함부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각서는 또 「모부투」대통령의 한국방문은 지난 74년 북괴를 방문한데 대한 균형을 취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말하고 자이레는 남·북한과 다같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나라라고 밝혔다. 각서는 이어 한국정부가「모부투」대통령의 북괴방문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는데도 북괴만은「모부투」대통령의 한국방문을 불순하게 보고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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