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요구액 13조6천억 |각 부처서 기획원에 올해보다 42.8%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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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 각부서가 경제기획원에 요구한 83년도 예산(일반회계)은 총13조6천7백97억 원으로 올해보다 4조1천16억 원이 많으며 증가율은 42·8%를 나타냈다.
내무부는 내년에 경찰인력을 5천3백35명 증원하는데 1백37억 원, 전투경찰요원을 상당수 늘리는데 5백52억 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문교부는 초·중·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원양성대학신설과 서울체육고등학교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보건사회부는 도시에서 시골로 옮겨 살겠다는 영세민들의 이주 비용으로 가구 당 80만원씩 지급하며 여성발전연구원을 세우기 위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체육부는 88년 올림픽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서울종합운동장 건설 및 안양·과천 등지의 올림픽시설 등에 2백37억 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경제기획원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요구액 13조6친7백97억 원은 올해 일반회계 9조5천7백81억 원 보다 42·8%나 늘었으나 이 가운데 낭비나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제거,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약10% 증가한 10조5천억 원선 이내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요구액을 주요 경비별로 보면 인건비 및 행정사무비가 1조2천44억 원으로 올해보다 19·8% 증가했으며 방위비는 3조7전4백74억 원으로 13·6%, 지방재정교부금은 9천8백25억 원으로 30·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조3백85억 원으로 25·7%가 늘어났다. 사업비는 올해보다 94%나 증가한 5조7전69억 원에 이른다. 내년도 주요사업으로 대단위 농업지구 개발91천88억) 농업용수개발(1천36억) 충주댐건설 (1천9백23억) 김포국제공항 (4백50억) 직업훈련강화 (4백11억) 석탄부두건설(4백4억 원) 등이 있다.
내년도 공무원 봉급은 물가상승률 한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상률은 5∼7%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요구증가율42·8%는 8l년 대비 82년도 예산요구증가율 76·5%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내년도의 특별회계(12개) 요구액은 2조2천4백54억 원으로 올해보다 21·9%늘어났으며 기업특별회계(5개)는 3조5천6백90억 원으로 올해보다 6·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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