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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대구고 '온몸으로 이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고가 서울팀의 마지막 희망 덕수정보고를 7-4로 누르고 4강행 마지막 열차에 탑승했다. 이날 대구고는 1회초부터 경기가 끝날때까지 소수정예 학부형들이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선수들의 학부모들로 뜨거운 날씨속에서도 응원을 멈추지 않고 선수들을 독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고3학생과 동문들로 가득한 덕수정보고는 재학생 치어리더 응원단에 앰프까지 총동원했지만 대구고의 '온몸응원'앞엔 역부족이었다.

-대구고 응원을 맡은 한 학부형이 팀이 역전에 성공하자 함박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대구고 승리의 원동력은 단연 북과 페트병. 응원단장의 신호에 따라 아버지들은 북을 치고 (左) 어머니들은 페트병을 두드리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대구고의 이날 응원은 1회부터 9회까지 줄곳 이어지는 파워(?)를 과시했다.

-'제발' 덕수정보고의 학부형들. 팀이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다 역전당하자 안타까운 나머지 두손을 잡고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덕수정보고의 응원단장을 맡은 한 동문이 팀이 역전을 당해 패색이 짙어지자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경기는 봐야 하는데 날씨는 덥고' 덕수정보고의 한 여학생.무척 더운 날씨에 얼굴을 보호(?) 하기 위해 영화 포스터로 가리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우리팀 이겨라' 대구고가 아버지·어머니들의 응원인 반면 덕수정보고는 여학생 위주로 응원 맞불작전을 놓았다.덕수정보고가 안타를 치고 진루하자 친구들이 환호하고 있다.

-덕수정보고 응원단. 여학생들이 신문지로 만든 모자를 덮어 쓰고 관전하는 자세가 성인들 못지않게 세련되어 보인다.

-덕수정보고의 한 여학생이 머리에 수건을 쓰고 경기를 얌전히(?) 관전하고 있다.

-대구고선수의 한 학부형이 시종일관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모습이 덕수정보고와 대조적이다.

-9회말 투아웃이 되자 승리를 확신한 대구고 어머니들이 일어서서 환호하고 있다.(左) 반면 덕수정보고 응원단은 망연자실한 표정.

사진=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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