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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 제작진이 말하는 현실적인 결말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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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과 연 제작진들이 말하는 현실적인 결말이란 무엇일까?

화제의 MBC TV 수목 미니시리즈 '내 이름은 김삼순'이 2회분 방송만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 결말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런 가운데, '내 이름은 김삼순' 제작진은 "현실적인 결말"이라는 말로, 모든 예측을 일축해 왔다.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 내용은 이미 지난 7일 방송된 12회분에서 한라산에서 삼순이(김선아)와 진헌(현빈)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 가운데, 드라마에서 또 다른 결말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시청자들은 자살이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는 식의 'SBS식 엔딩', 다니엘 헤니와 현빈이 사랑하는 사이로 진전된다는 '쇼킹 엔딩', 이 모든 게 꿈이었다는 식의 '허무 엔딩' 등 다양한 결말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실적인 결말이란 '모두가 다 꿈이었다'는 식의 황당한 결말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며, "'식스센스'식의 반전은 없다"고 말한다.

현재 16회 막바지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내 이름은 김삼순' 마지막 편에는 삼순과 진헌의 합방신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결론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 합방신은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코믹 버전 수준으로 분명 진헌과 삼순의 사랑을 이어가게 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 부분이 이 드라마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는 것.

또, 제작진은 "16부에서 진헌과 려원이 헤어진 후 먼 미래까지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려원이 진헌과 사랑을 나누다가 갑자기 다니엘 헤니와 진한 키스를 나누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차원에서 두 사람이 가볍게 입맞추는 정도로 앞으로 잘 될 것같다는 여운을 남겨두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한 시청자는 김선아가 최근 인터뷰에서 "이성적으로 볼 때 삼식이를 버리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새출발을 해야 맞지만, 삼순이가 워낙 '솔직한' 성격이라 어찌할지 내도 몰라요"라고 말했듯히, "결국 현실적으로 봤을 때, 희진에게 '1년 안에 결혼하자'고 말했던 삼식이는 두 여자에게 충실하려다 한 여자에게도 충실하지 못한 바람둥이다'"며 환상을 부추기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이 시대의 삼순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성들인 결말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말하는 '현실적인 결말'이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목된다.

한편, 20일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진헌은 삼순의 허락하에, 친구로서 아픈 희진을 미국에 데려다 주게 된다. 그러나 돌아오는 과정에서 삼순과 약간의 오해가 생기게 됨으로써, 막바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방송될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진헌)이 맞선보는 장면. 사진제공 = MBC]

안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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