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산 씌워 주는 백화점…주문 다음 날 식품 배달 홈쇼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고객우선 주차제를 도입한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국내 시장에서 일본 전기밥통을 이긴 쿠쿠홈시스, 실습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는 대덕대학, 비오는 날 주차장까지 고객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도우미를 운영한 갤러리아 동백점…'.

19일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서비스품질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업체들이다. 기술표준원 이연재 과장은 "지난해 36개 기업에 이어 올 상반기 35개 업체가 서비스품질 우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 어떤 기업이 받았나=농수산홈쇼핑은 모든 식품 배달을 주문 다음날까지 완료하는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대전물류센터에 식품안전센터를 설치해 자체 안전검사를 강화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산 의료기기의 개척자인 메디슨은 고객 서비스 평가제도를 도입해 자체 평가점수가 낮은 대리점을 강제 퇴출시키는 등의 조치로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한국인포데이터(옛 114안내)는 2500만 개에 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KDN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완벽하게 구축한 기술력을 평가받았다.

대덕대학은 1년 3학기제로 운영하는 시범 전문대학으로, 교과과정 외에 10~12주의 실습학기를 거쳐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한 학과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회관 부설주차장 316면 중 출입구와 가까운 방향 103면을 고객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이용객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 어떻게 선정하나=기술표준원이 2001년부터 50개 서비스업종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을 평가해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평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현장평가 700점▶암행평가 100점▶고객평가 200점을 합산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우수기업 인증을 받으면 중소기업청의 지식기반서비스 육성자금을 우선 지원받고, 조달청 납품에도 우대되며,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심사에서도 가점을 받는다.

기술표준원은 인증 대상에 하반기부터 유아교육기관, 전시 및 행사 대행업, 건축설계업 등 3개 업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