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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 "데뷔 때처럼 너무 떨린다" 日 라이브 뜨거운 성원 속에 개최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지난 6월부터 3개월 일정으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 가수 왁스(29. 조혜리)가 18일 오후 4시부터 도쿄 시부야의 '시부야 듀오'(SHIBYA duo)에서 열린 '한밤'(韓晩)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노래를 들려줬다. 이날 행사인 '한밤'은 K-Pop를 통한 한일 양국 사람들의 교류의 장으로 지금까지 많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K-Pop를 듣고 느끼면서 서로의 우정을 다져왔다. 이날 오후 8시반 경 드디어 왁스가 그 모습을 보이자, 행사장은 뜨거운 환성과 박수소리로 넘쳐났다. 일본팬들과는 처음 만나는 자리였던 이날 무대에서 왁스는 "정말 긴장된다. 처음 데뷔할 때처럼 많이 떨린다. 내 목소리가 떨리는 게 지금 느껴지는지?"라며, 일본 음악계 진출에 대한 설레임을 표현하였다. 또한, "오늘 이 시간은 일본 첫무대로 참 뜻깊은 자리이다. 멋진 추억을 함께 만들자"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행사장인 '시부야 듀오'에는 한국 유학생과 일본팬 등 400여명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보였는데, 그녀의 대표곡인 '화장을 고치며'을 부를 때는 관객들이 모두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한편, 왁스는 현재 내년 본격적인 일본 데뷔를 목표로 일본어 공부와 음반작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날 자신이 직접 만든 일본어 노래 'Living Now'와 'Rainbow' 두 곡을 선보였다. 'Living Now'는 사랑을 테마로 한 락풍으로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이며, 'Rainbow'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포크풍의 노래였다. 이날 마지막 앵콜곡 '오빠'를 포함해 모두 6곡을 열창한 왁스는 첫 일본무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다시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너무 긴장했다"며 라이브에 대한 아쉬움과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부탁하자 "조만간 새로운 앨범으로 만나뵙겠다"고 약속했다. 이윽고, 왁스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던 데뷔무대의 흥분을 채 가라앉히지도 못하고 그녀를 취재하려는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지난 2월 발표한 다섯번째 앨범 '욕하지마요' 등 지금까지 5장의 앨범을 발매해 250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 왁스의 엔진이 지금 힘차게 걸리기 시작했다. 도쿄 = 이태문 특파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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