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효과 좋은' 유방암 예방법…"하루 15분만 걸어주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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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방암 발병률은 2002년도 여성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한 이래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신규 환자 수는 한 해 평균 1만명에 달한다.

지난 3일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는 ‘조사에 따르면 하루 15분의 운동이 유방암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방암 예방법을 소개했다.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진은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육체적 활동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비만이 발생할 경우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진은 12만5000명의 폐경기 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체지방 측정과 자가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측정 및 조사 후 3년 이내에 연구 참가자 중 1100명이 유방암에 걸렸다.

이 조사 결과 높은 체지방량을 가진 참가자들(평균 체지방량 45.4%)의 유방암 발병률이 그 반대의 경우(평균 체지방량 27.6%)보다 50% 높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체지방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하루 15~35분의 활력적인 운동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5분의 1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저자 팀 키(Tim Key)는 이에 대해 “운동이 특정인의 몸무게와 상관없이 모든 여성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준다는 것이 이 연구의 흥미로운 점”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또 “한 조사에 따르면 폐경기 이후 여성이 하루에 1시간 정도 운동을 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3분의 1로 준다”며 운동과 유방암 예방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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