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미나 미국 그린 첫승 … 루키 돌풍 이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LPGA 투어에 또 한 명의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번에는 이미나(24)다. 강지민(CJ.5월 코닝클래식)-김주연(KTF.6월 US여자오픈)에 이어 역시 생애 첫 우승이다.

이미나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 플레인스의 글렌 아버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O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역전 우승했다. 전날까지 선두에 3타 뒤진 5위였던 그는 마지막날 3언더파(버디 5, 보기 2개)를 쳐 캐서린 헐(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2002년 국내 투어 3관왕(상금.다승.신인왕) 출신인 이미나는 LPGA 데뷔 첫 해에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삼수 끝에 이룬 꿈이었다. 지난 5월 코닝 클래식과 4일 끝난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각각 2위에 그쳤던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9만5000달러(약 2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이 7위(64만3933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미나는 "4라운드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중반 이후 선두에 나서면서 우승을 의식했다"고 말했다. 정일미(기가골프)는 합계 7언더파로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상금 6만9646달러)에 올랐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