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광주시와 기업체에 참여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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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광주YMCA.YWCA.흥사단 등 6개 청소년 관련 단체들은 최근 가칭 '어려운 청소년 지원을 위한 시민운동 모임(시민 모임)'을 만들어 '천미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천미 운동'은 기관.기업 등의 직장인들이 월급 중 1000원 미만의 자투리 돈을 기부해 불우 청소년들을 돕는 것.

시민 모임은 지난 주 첫 모임을 갖고 광주시에 직원들 월급 중 100원 단위의 돈을 기증하는 이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 조례 개정 등을 통한 동참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시민 모임은 또 300인 이상 기업체 100여곳에도 이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여기서 모아진 돈은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한 광주시내 중.고생 462명 중 지원이 시급한 124명에게 주어진다.

광주YMCA 이운기 청소년 팀장은 "지역 청소년 단체 등을 대상으로 참가단체를 확정한 뒤 정관을 구성해 9월 중 시민 모임을 정식으로 발족시킬 것"이라며 "십시일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민운동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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