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당 태도 이해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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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영수회담의 형식·의제 등 절차문제를 협의키 위해 9일 상오 열릴 예정이던 3당 사무총장회담은 민한당측 사정에 의해 10일로 연기.
이날 상오 긴급 소집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중이던 유한열 민한당 사무촌장은 국회에서 대기중인 권익현 민정당 총장에게 와 「단독회담을 해야한다」는 민한당 방침을 재차 통보한 후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요청.
그러나 당사로 돌아간 유 총장이 『10일 다시 확대간부회의를 갖기로 했으니 총장회담은 그 이후로 미루자』고 전화로 제의해 민정당측이 이를 수락.
그러나 유 총장이 기자들에게 3당 대표회담이 민정당의 뜻인지, 청와대의 결정사항인지를 확인 중에 있다는 애기를 전해들은 권 총장은 『민정당이 책임지고 영수회담을 주선하고 있는데 갑자기 청와대는 왜 끌어들이느냐』며 발끈.
김용태 민정당 대변인도 『단독회담을 하면 시국이 수습되고 정당대표회담을 하면 안 된다는 논리가 어떻게 성립되는지 모르겠다』고 민한당 태도에 불만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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