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前 美국무 뉴욕증권거래소 이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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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 1일 매들린 올브라이트(66.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을 이사로 지명했다.

NYSE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국제적 인맥과 명성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체코 출신의 학자 겸 외교관인 올브라이트는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국무장관에 오른 인물로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다음달 NYSE 이사직 임기가 만료되는 리언 파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클린턴 행정부에서 함께 근무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NYSE 이사직 수락으로 지난 3월 21일 이사로 지명됐던 시티그룹의 샌디 웨일 회장이 이틀 만에 사퇴하면서 빚어진 한달여 동안의 업무 공백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웨일 회장은 27명의 NYSE 이사진 가운데 12명의 외부 이사 중에 한 명으로 지명됐으나 그가 NYSE 이사회에서 소액 투자자들을 대표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의 비난이 나오자 바로 다음날 사의를 표명했다.

샌디 웨일 회장은 애널리스트에게 특정 기업의 투자등급을 올리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최근 '애널리스트 접촉 금지령'을 받았다.

[뉴욕 블룸버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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