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밤낮 교대근무 '뇌 건강'에 최악, 심하면 암까지 유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교대근무가 신체리듬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oots WebMD은 4일(현지시각) 장기간 교대근무를 한 사람은 뇌지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교대근무를 하면 우리 몸은 'Jet lag(시차증)'으로 강한 피로를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시차증은 단순히 비행기를 이용한 장거리 해외여행에서만 겪는 증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대근무자들은 계속 바뀌는 근무 일정으로 낮과 밤이 계속해서 바뀐다.

이처럼 몇주 이상 지속되는 교대근무는 몸이 시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다 결국 신체리듬을 붕괴시킨다. 신체리듬이 깨지면 각종 궤양,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당뇨, 심지어 암까지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프랑스의 합동 연구진은 신체리듬이 무너지는 현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32~62세인 3000여명의 직장인과 퇴직자를 대상으로 1996년과 2001년, 2006년 3번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교대근무자들이 인지 기능 부분에서 정상 근무자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중 절반 이하는 1년 중 최소 50일이상 교대근무를 했다.

10년이상 아침근무 대신 저녁이나 밤근무 형태의 교대근무를 한 근로자의 경우 연관성은 더 뚜렷했다. 이들은 6.5년 노화에 따른 인지력 감소에 준하는 낮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 점수를 받았다.

연구진은 교대근무자들의 손상된 인지력이 회복되려면 일을 그만두고 최소 5년은 지나야 한다고 직업과 환경의학(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 저널에 밝혔다.

[인기기사]

·의료법인 간 인수합병, 경영한계 돌파구vs대형자본 독식 [2014/11/09] 
·폐렴구균 백신 경쟁에 체면구긴 GSK [2014/11/10] 
·"의학 분야 학술지, 국제적인 리더쉽 가져야 해" [2014/11/10] 
·응급피임약 복용 증가 '빨간불' [2014/11/10] 
·[외신] 생각보다 안전한 '위우회술', 당뇨병 환자에 효과적 [2014/11/10] 

안민지 인턴 기자 mjah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