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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도우미 상품 챙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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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여름 휴가철은 어김없이 왔다. 수영복과 튜브 정도만 챙기면 휴가 여행 준비가 대충 끝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그랬다간 가족들의 등쌀에 배겨날 재간이 없을 것이다. 먼길 떠나는 가족을 위한 여행 도우미 상품들이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다. 휴가를 계획하면서 어떤 여행 상품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또 휴가시즌을 맞아 대부분의 백화점.할인점.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점들이 바캉스용품 특별전을 열고 있어 발품만 조금 팔면 가격을 비교해 가며 알뜰쇼핑을 할 수 있다.

◆ 해외여행용 상품=장거리 여행객을 위한 상품으로는 불편한 비행기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는 상품과 여행지에서 도난 위험을 예방하거나 음식 불편을 덜어주는 상품들이 많다.

▶비행기 여행상품=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막아준다는 상품들이 눈에 띈다.

비행기 좌석 중 이코노미클래스같은 좁은 좌석에 장시간 계속 앉아 있게 되면 다리의 정맥에 혈전.혈괴가 생기게 된다. 이것이 폐동맥을 막아 호흡곤란이나 심폐 정지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다.

고령자나 비만증이 있는 사람, 기내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 등에게 발생하기 쉽다. 다리가 붓는 것을 막아주거나 발에 자극을 가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3만~5만원대의 기능성 고탄력 압박 양말과 스타킹이 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다. 다리를 압박해 정맥류를 막아주고 다리가 붓지 않도록 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들고다니기 편한 소형 발지압기도 비행기에서 발밑에 두고 발을 지압하면 다리가 붓지 않도록 해준다는 용도로 여행 상품으로 팔린다. 비행기 안에서 푹 자는데 도움을 주는 작은 베개나 에어 목 베개(가운데 사진)도 나와 있다.

숙면을 도와주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도 유통점들이 추천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밖에 건조한 피부에 뿌려주면 수분을 유지해주는 미스트 제품도 챙겨놓으면 유용하다.

▶도난 방지와 음식불편 해소 상품=여권과 현금 보관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힙색은 여행지에서 공격 목표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최근 시중에는 어깨에 가로질러 매는 소형 가방이나 복대형 가방, 그리고 현금과 여권만 넣어 목에 건 뒤 옷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주머니형 가방이 많이 나왔다. 스포츠용품 전문점이나 남대문 시장 가방점에 가면 1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해외에서 물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용 정수기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 가면 1~2종씩 팔고 있다. 또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튜브형 고추장을 준비하면 식사 걱정을 덜 수 있다.

◆ 캠핑용 상품=캠핑 등 여름철 야외활동의 가장 큰 적은 모기와 더위다. 이들을 쫓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최근 모기장텐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기장을 지지해줄 기둥들이 안에 장착돼 기둥을 연결하기만 하면 곧바로 설치되는 모기장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선 2만5000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또 던지면 한 번에 펴지는 1인용짜리 자동텐트도 야외 탈의실 용도 등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바르는 모기약에 이어 최근엔 밴드형 모기퇴치제도 나왔다. 밴드 한 장만 몸에 붙여놓으면 향을 발산해 모기가 달라붙지 않는다. 모기에 물렸을 경우 가려움을 해소해주는 온열치료기 세라픽(2만9800원)도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추천하는 상품이다.

시원한 제품으로는 자동차용 냉장고, 아이스박스를 비롯해 요즘은 입는 냉장옷도 등장했다.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얼음조끼나 폴리머 냉매 스카프(왼쪽 사진) 등이 바캉스용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 등장했다. 냉매 스카프는 물에 잠시 담갔다 꺼내면 스카프 안에 있는 냉매 파우더가 물을 흡수해 수분이 증발하면서 시원함을 유지해준다. 여름철 등산이나 스포츠를 할 때 가장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2장에 9900원 선에 판매한다.

이밖에 방석과 등받이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운전자용 시트(2만8000~6만원대), 선탠용 햇빛 가리개(오른쪽 사진) 등 아이디어 상품이 다양하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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