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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서비스] "보약이 따로 없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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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걱정 많이들 하시는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에 대한 정보도 여기 다 있네요." 서울 압구정동 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 원장이면서 방송에도 자주 얼굴을 내비치는 김소형(金昭亨.35)씨의 눈길은 역시 건강정보에 머물렀다.

그는 중앙일보 프리미엄 사이트(premium.joins.com)에 실린 '사스 예방법'을 눈여겨 보면서 "모든 병은 사기(邪氣)가 정기(正氣)를 앞서는 데서 온다"며 "면역력(정기)을 높이고 풍한서습(風寒暑濕) 같은 사기를 낮추면 사스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 제가 쓴 글도 여기 실려 있네요. "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아이 위클리'잡지(중앙일보 D&E 발간)에 연재해온 건강 칼럼들을 프리미엄 사이트에서 발견하고는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식보약보(食補藥補)라는 콘텐츠가 특히 마음에 드네요.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청국장을 먹어라','정력을 증강시키려면 토마토를 먹어라' 같은 정보는 환자분들과 상담할 때도 이용해야겠어요. "

"건강 정보는 무엇보다 신뢰도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잘못된 정보가 엄청나게 많아요. 그런 점에서 중앙일보 프리미엄 사이트의 건강 정보는 우선 믿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

그는 인터넷과 매일 동고동락하는 네티즌이다. 아침에 한의원에 나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자신의 홈페이지(www.n-clinic.com)에 접속해 하루 2천여명에 달하는 상담자들과 만나는 것.

"인터넷 상담에 대한 답변은 반드시 제가 해요. " 상담에 응하다 보니 타자 실력이 엄청나게 늘어 손이 잘 보이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비만.다이어트.피부 관리.여성 건강. 그의 '즐겨찾기'엔 이 분야에 관한 다양한 사이트들이 있다.

"저 자신도 갖가지 다이어트를 안해본 게 없어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터득한 비법은 집착을 버리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겁니다. 무조건 단기간에 체중을 빼겠다는 막무가내식 다이어트는 건강만 해칠 뿐이죠. 다행히도 제 피부는 원래 괜찮은 편이었어요. 덕분에 세안.보습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요. 날씬한 체형과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은 프리미엄 사이트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딸 나운이(6)를 위해서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리 아이는 아토피성 피부예요. 요즘 젊은 엄마들을 만나보면 10명중 8명은 자녀의 아토피 때문에 걱정하고 있어요. 환경오염과 스트레스가 심해진 탓이 아닐까요. "

그는 프리미엄 사이트를 주말 나들이 정보,맛집 및 딸을 위한 공연 관람 장소를 찾는데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지금 프리미엄 화면에 뜬 '상큼한 오이 레시피'는 사진과 함께 있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겠네요. 당장 이번 주에 한번 요리해볼 거예요. "

김씨를 만난 날은 마침 모 방송사에서 저녁 녹화가 있었던 날.

"인터뷰 시간은 오후 8시30분이 어떠세요. 그런데 집을 청소해놓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

그러나 그의 보금자리(서울 구기동 빌라)의 첫 느낌은 잘 정돈돼 있으면서 장식이 단순하다는 것이었다.

6년 전에 결혼한 남편 박동현(42)씨는 컨설팅회사 테크노베이션의 대표. 그러나 이날 박씨는 취재가 끝난 오후 10시10분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러 늦게 오라고 하신 건가요"라고 묻자 "요즘 남편이 많이 바빠서요. 그래도 보통 10시 쯤엔 귀가하는데 오늘은 조금 늦네요. "

"그럼 가족 사진을 빌려주실 수 있나요"하는 주문엔 "남편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싫어해요"하며 한사코 거부했다.

그는 남편이 자신을 "외모에 관한한 김희선.고소영이 징역 5년이라면 난 무기징역 감(형량이 높을수록 좋다고 한다)이라고 치켜 세워줘요"라며 "아내를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로 봐주는데 감사하죠"라며 밝게 웃었다.

"만약 성격만 사형감이라고 했다면 분명 기분이 좋지 않았을 거예요. "

김씨가 프리미엄 사이트를 둘러보는 동안 나운이는 만화영화와 게임을 보여 달라고 조른다.

그는 자신의 활동으로 인해 어린 딸이 아침부터 밤 8시까지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느낀다고 했다.

박태균 기자 <tkpark@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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