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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돋보이면서 수수한 차림 원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갓 시작한 여대생들의 의복선호는 디자인과 색상의 변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는 성신여대 심화진 교수(가정과)가 이 학교 1학년생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대생의 의복의식 구조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진 것.
학교생활 가운데 특히 신경을 써서 의복을 입는 날은 축제기간으로 응답자의 44· 2%가 이때 신경을 쓴다고 대답하고 있으며 미팅 때나 강의시간에는 신경을 써서 개성있는 옷을 입으려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대학생의 의복에 대해 활동적이다(58·5%), 너무 화려하다(23·3%) , 검소하다(12·5%)는 등의 비관적인 안목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 자기의 의복에 관해서는 수수하게 보이기를 바라고 있다(68%) .
의복의 가치는 개성의 표현과 미적 표현, 윤리도덕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과 색상을 중히 여기며 활동적이고 수수하기를 원했다.
교복을 벗고 자유 복을 입었을 때의 느낌과 구매행위는 의복에 많은 신경이 쓰였고 어색한 면이 많은 반면, 예능계열을 제외하고는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처음 입어본 자유 복은 거의 반수가 생각과 결과가 만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냥 입었다(47·4%)고 하며 만족해야만 입는 실정은 아니었다.
유행에 대한 관심도는 적당한 사식경도로 알려고 한다(48·3%), 보통이다(38·2%)로 생각하며 유행을 따르는 이유는 자기체형에 잘 어울리면 따라간다(41%) ,학생신분에 맞으면 따라간다 (32·5%) 였다.
의복 구입태도와 결정은 갖고 있는 옷을 생각한 후(49·1%) 마음에 드는 것을 여러 벌 가운데 입어 보고 결정(39·9%)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계획해서 선택함을 알 수 있다.
의복착용에서는 기능면(51·5%), 색깔(23·6%), 디자인(21·9%)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기능면의 중요조건인 아름답고 위생적이며 활동적이고 경제적이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좋아하는 색은 밤색(17·4%) , 파란색 (13%) 이며 싫어하는 색은 노랑(21·3%), 빨강(16·7%)으로 중간색을 좋아하고 원색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복에 있어서는 구임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42·3%), 마음에 맞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32·2%), 값이 싸다(12%)고 하였으며 부정적 이유는 같은 디자인이 너무 많다(56%), 치수가 맞지 앉는다(18·7%), 바느질이 튼튼하지 못하다(13·5%)로 기성복이 과학적인 치수통일, 디자인의 다양성을 해결하면 기성복의 대중화는 소비자인 학생에게나 국민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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