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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중앙일보를 읽고…

예매취소 워낙 많아 '결제기한제'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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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7월 7일자 29면 열린마당에 실린 '출발 하루 전 표 구입하게 한 철도회원 예매제 너무 불편'을 읽고, 기차표 승차권 예매와 관련해 '승차권 결제 구입기한제도'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이 글을 쓴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린다. 그러나 승차권 결제(구입)기한제는 승객을 보호하고 건전한 예약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도입한 제도라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승차권을 이중으로 예약하거나 열차 출발시각 직전에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워낙 많았다.

물론 보완책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예약한 승차권의 요금을 결제했을 경우 열차 출발 10분 전까지는 취소가 되지 않는다. 승차권을 사기 위해 역에 올 필요 없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컴퓨터 프린터로 직접 발권, 승차할 수 있는 '홈 티켓(Home-Ticket)' 제도도 있다. 철도청은 건전한 예매문화가 정착돼 예매취소율이 크게 떨어진다면 승차권결제기한제를 철폐해 승객들이 예약만으로 안심하고 기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경섭.한국철도공사 영업제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