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예금 증가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위안화 예금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은 217억달러(약 22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3억5000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화예금 664억1000만 달러 중 위안화 예금의 비중은 32.7%를 기록했다. 전달(32%)보다 0.7%포인트 늘어나며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미국 달러화 예금은 전달보다 12억2000만 달러 늘어난 384억4000만 달러로 비중은 57.9%다.

그간 위안화 예금은 주로 기관투자자나 기업들이 가입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시중은행들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 3%수준의 금리를 주는 예금을 출시하고 있어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