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장기하 침대' 발언 논란에 "사과할 생각 없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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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아이’ 방송 중 ‘침대발언’으로 논란이 된 곽정은(35)이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곽정은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4일 방송에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된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글을 게시했다.

곽정은은 당시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장기하에게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발언을 했다.

곽정은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내가 장기하 씨에 대해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말한 것은 장기하라는 남자를 모두 접한 뒤에 섹스 컬럼니스트로서의 내가 그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 보내고 싶었던 100%짜리의 긍정적 찬사였다”고 말했다.

곽정은은 또 “‘섹시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올바른 표현이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무조건 옳지 못한 표현인가? 발화의 맥락을 무시한 채 무조건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야말로 묻고 싶다. 앞뒤 안가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발언을 폄하한 것이야말로 ‘희롱’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곽정은은 “만약 ‘곰곰 생각해보니 그 때 불쾌했다’고 그가 이야기한다면 나는 사과할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문제없다고 하는 일에 대해 단지 성적인 욕망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나와 내 일을 매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섹슈얼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고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이성적이고 무논리한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이 아니라 방영 일주일 전에 한 녹화였고, 이것이 공중파에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해 셀프 검열을 하는 것은 온전히 제작진의 몫으로 존재한다”며 “‘마녀사냥’ 녹화장에서 나도 당황할 정도의 수위를 가진 이야기나 표현들이 테이블 위에서 오가지만, 이 프로그램이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편집의 선을 지킨 제작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곽정은 발언과 관련해 방통심의위는 심의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직아이’ 제작진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 중앙일보
‘곽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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