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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글로벌파트너십(BGP) 1차회의 서울 개최

중앙일보

입력

 
유엔이 주도하는 밀레니엄개발계획(MDGs)의 후속인 ‘POST 2015 개발의제’ 마련을 위한 제1차 부산글로벌파트너십(BGP) 연례국제회의가 6일 막을 올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이번 회의는 현장경험과 지식의 결합, 부산 파트너십의 제도화, 포스트 2015체제를 위한 기여라는 3가지 목표가 있다”며 “개발협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더해 ‘어떻게’ 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대 내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세계의 극단적 빈곤을 없애야 한다”며 “모든 이들이 동일한 비전을 갖고 연대할 때 이런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2011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의 결과물인 ‘국제개발협력 체제 개발’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올 4월 멕시코에서 열린 장관급회의에서 우리정부가 설립을 제안해 첫 회의를 유치했다. 2000년부터 15년간 이어진 MDGs의 8대 목표(절대빈곤과 기아퇴치,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영유아 사망률 감소 등)를 이어받을 ‘포스트 2015’구상을 점검하고 다듬는 것이 목표다.

첫날 회의에서는 기존 개발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논의됐다.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투명성과 성평등 고려, 주인의식 고양, 결과 중심 개발협력 등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서 만들어진 4대 원칙과 10대 공약에 대한 평가와 제안이 이어졌다. 7일에는 기존 남북협력(선진국-개도국)에 이은 ‘남-남 협력(신흥국-개도국)’ 증진 방안과 개발원조의 분절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에릭 솔하임 의장, 후안 마뉴엘 발레 페레나 멕시코 국제개발협력단 이사장, 칭 얀나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세계 개발 전문가와 개발도상국 고위관료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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