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일신」의 부실담보 묵인|모두 4천28억 대출<상은·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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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조흥은행과 상업은행이 일신제강과 공영토건의 부실담보를 묵인, 대출한 대출총액이 4천28억원이며 어음담보를 제외한 담보부족액이 2천4백15억원, 두 은행의 배임액이 9백⑾40원에 이른 사실이 20일 밝혀졌다.
이철희 장영자씨 부부사기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일신제강에 8백35억원, 공영토건에 3백46억원 등 1천1백81억원을 대출해 주었으며 이중 미 판제액은 3백86억원, 담보액 1백75억원으로 담보부족액은 2백11억원이며 배임액은 7백33억원으로 밝혀졌다.
또 상업은행은 일신제강에 l천3백48억원, 공영토건에 1천4백99억원 등 모두 2천8백47억원을 대출해주고 3천1백48억원을 판제 받지 못했으며 은행 배임액은 2백7억이다.
이로써 두 은행이 두 회사에 4천28억원을 꾸어주고 판제 받은 것은 5백31억원에 불과, 미 판제액이 3천4백97억원이었다. 4천28억원은 81년도 국내 민간여신총액 5조4천5백억 원의 8.8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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