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아산호 외엔 바람으로"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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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주말에 몰아친 강풍이 조황을 잠재운 한 주였다. 웬만한 저수지나 댐에서는 낚싯대를 휘두르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불었으며 물결에 찌가 놀아 일찌감치 대를 거둔 낚시회도 많았다.
조황보고 중 그런대로 나았던 곳을 고른다면 배다리와 아산호 정도.
배다리의「초원」은 바람속에서 유해운씨의 32.l㎝ 등 월척이 3수가 있었고, 준척이 많아 29.5㎝가 3등을 기록할 정도였다.
아산호 궁안교 하류에서 수초를 끼고 앉았던「풍전」은 월척은 없었으나 20∼25㎝급으로30여수의 평균을 보여 마릿수에서 재미를 봤다.
경기 안성 마둔의「대지B」는 반수이상이 빈 바구니였지만 주원복씨가 35㎝로 주말 최대어를 기록했고, 월척은 2수. 같은 장소의「금천A」도 물을 빼는 가운데 수심2∼3m에서많이 잡은 조사는 20수까지 올렸으나 빈 바구니가 더 많았다.
전남해남 오가시의「인송」(인천)은 물이 많이 빠져 별 재미를 못 봤는데 정주순씨 30.5㎝ 등 2수의 월척이 있었다. 파우호에 금요낚시로 떠난「강남」이 김인성씨 혼자 34.5㎝ 등 월척 6수롤 올린데 힘입어 모두 10수의 월척을 했다.
의암댐은 오전에는 좋았으나 오후에 강풍으로 고전을 했는데 「대호」의 김용배씨가 31㎝의 월척을 했을뿐「대흥」「면목」「대지A」등 모두 부진했다.
그밖에 충북 괴산 사리의「상도」가 15∼23㎝급으로 5∼10수, 충남서산 명지의 「개봉」이 잔챙이로 10∼30수씩을 했고, 영인의 「고층」이 평균 10여수였다.
전대리로 나갔던「거인」은 저수지의 물을 빼고있는 관계로 더욱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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