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부처 이관 효율적" "연구·교육 쇠락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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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주무 부처가 복지부로 이관된다고 교육.연구 분야가 낙후될 일은 없다."(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과 박민수 과장)

"서울대병원이 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있으면서 쇠락한 국립의료원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나."(서울대 의대 정도언 교수)

1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학교병원 발전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병원의 주무 부처 이관,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안을 두고 정부와 서울대병원 측이 다시 한번 대립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부 관계자는 "향후 5년간 공공의료확충을 위해 4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립대병원을 그 중심점으로 하기 위해서는 주무 부처를 현재의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국립대병원이 교육.연구기관으로서 국제경쟁력 강화와 생명공학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결과적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반박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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